국립경주박물관과 경주대학교박물관의 지표조사를 통해 알려진 통일신라시대의 기와가마터로서 Ⅰ∼Ⅲ의 3개 지구로 구분된다.
동산리 기와가마터Ⅰ은 동산리 서방나무골 북쪽 구릉부와 하단부의 경작지에 위치한다. 논바닥부터 산중턱에 위치한 고분군까지 기와조각과 토기조각이 다량 채집되었다. 도로를 중심으로 서쪽 능선 하단부와 논에 토기 및 기와가마터가 넓게 분포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구릉 절개면과 논둑에서 수막새조각, 암키와조각, 굽다리접시[高杯]조각, 도장무늬토기[印花文土器]조각, 큰항아리[大壺]조각, 긴목항아리[長頸壺]조각 등이 채집되었다.
동산리 기와가마터Ⅱ는 동산리에서 모아1리 황등골로 넘어가는 도로 옆 모주골 남쪽 구릉부에 있다. 동산리 기와가마터Ⅰ에서 도로 건너편 경작지와 구릉 하단부에 남북방향으로 길게 분포하고 있다. 논과 사면부가 접하는 지점에서 유물이 다량 채집되는데, 원래 기와가마터가 10여 기 이상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논둑과 바닥에서 암키와조각, 굽다리접시조각, 도장무늬토기조각 등이 확인되었다.
동산리 기와가마터Ⅲ은 동산1리에서 모아1리 황등골로 넘어가는 도로 옆 절골과 남쪽 구릉부에 위치한다. 구릉 사면부와 하단부의 논에서 토기조각과 기와조각, 슬래그조각 등이 다량 확인되었다.
동산리 기와가마터Ⅰ · Ⅱ · Ⅲ은 채집된 토기와 기와 등을 통해서 볼 때, 통일신라 왕경(王京)에 토기 및 기와를 공급했던 비교적 큰 규모의 공방(工房)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