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은 2007년 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에 설립된 미술관이다. 고암 이응노의 삶과 예술 활동을 재조명하고 예술 세계를 연구함으로써 대전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꾀하고자 설립되었다.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응노의 작품과 국내외 활동 및 관련 자료를 연구·정리하고 학술, 출판, 교육,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예술적 면모와 영향을 확장하고 있다. 2020년부터 이응노미술연구소를 조직에 편성하여 한국적 전통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매진한 이응노의 작가정신과 후진 양성의 뜻을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암(顧菴) 이응노(李應魯: 19041989)의 삶과 예술 활동을 재조명하고 그의 예술 세계를 연구함으로써 대전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꾀하고자 설립되었다. 대전은 청년 이응노가 스승 김규진의 문하를 떠나 전주로 가기 전에 머물던 고장이자 19401950년대 수차례 개인전을 개최한 곳이기도 하다. 동시에 1968년 동백림사건으로 대전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상처의 공간이었다. 이에 따라 이응노가 사망한 후 한국적 전통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매진한 이응노의 작가정신과 후진 양성의 뜻을 계승하고자 설립되었다.
이응노의 부인 박인경이 2002년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에 세운 이응노미술관이 2005년 폐관된 후 2007년 5월 3일 대전광역시가 대전시립미술관 산하 기관인 분관 형태로 건립하여 개관하였다. 2012년 1월 26일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이 설립되어, 이응노미술관의 운영을 맡고 있다. 2013년 8월 프랑스 파리 시립 체르누스키미술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2016년 12월 새 수장고를 증축하여 개관하였다. 2020년 4월 이응노연구소를 설치하면서, 기존의 조직 2팀에서 1소를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미술관은 총면적 2,677㎡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이며 4개 전시실과 수장고, 아트숍 등을 갖추고 있다. 설계자는 프랑스 건축가 로랑 보두앵(Laurent Beeudoin)이다. 로랑 보두앵은 이응노의 ‘문자 추상’ 시기의 작품을 기초로 건물을 설계하고, 한국 전통 건축의 공간적 요소와 개념을 건축적으로 재해석하여 미술관의 외부 공간을 구성하였다. 이응노의 회화, 입체 작품, 판화 원판 및 판화 작품, 태피스트리, 도자기,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주요 작품 1,4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는 이응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상설 전시와 매년 4~5차례 기획 전시가 있다. 기획 전시는 개관 기념전인 ‘고암, 예술의 숲을 거닐다’[2007년]를 시작으로 시기별, 주제별, 매체별 이응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다양한 전시이다. 아울러 대전 지역의 청년 작가를 위한 ‘아트랩 대전’과 중년 작가들을 위한 ‘대전중견작가전’을 운영한다. 매년 프랑스 보쉬르센에 있는 고암아틀리에와 협업을 통해 ‘파리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실기 강좌와 성인 미술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인턴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신설된 이응노연구소는 2021년 이응노에 대한 연구논문만을 모은 논문집인 『이응노 연구 33년사』를 발간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 성과를 발표 · 체계화하여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의 미술관 활동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응노 연구 33년사』에는 1989년 이후 2021년까지 이응노의 작품 세계를 연구한 논문 중 연구 경향을 개괄하는 47편의 논문과 이응노에 대한 단행본과 도록, 정기간행물, 학위논문, 이응노의 글과 삽화 등 이응노 연구의 기초 자료를 목록화한 '이응노 문헌자료 총목록'을 담았다. 이응노연구소는 연구 단행본 외에도 정기 학술 심포지엄 개최, 정기 학술지인 『고암논총』 연 1회 발간 등을 통해 이응노 연구의 확산과 심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응노의 작품과 관련 자료를 연구 · 정리하고 학술, 출판, 교육,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적 전통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매진한 이응노의 작가 정신과 후진 양성의 뜻을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