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삼경 ()

불교
문헌
국가유산
전주 원암사에서 지봉 · 지도 · 각온 등이 김씨의 시주로 1384년에 간행한 불교경전. 사찰본.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불조삼경(1981-2)(佛祖三經(1981-2))
분류
기록유산/전적류/목판본/사찰본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1981년 03월 18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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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주 원암사에서 지봉 · 지도 · 각온 등이 김씨의 시주로 1384년에 간행한 불교경전. 사찰본.
개설

보물. 『불조삼경(佛祖三經)』의 ‘불조(佛祖)’는 부처와 조사(祖師)를, 그리고 ‘삼경(三經)’은 세 가지 경전을 일컫는다. 최초의 한역 경전으로 부처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불설사십이장경(佛說四十二章經)』과 최후의 가르침으로 알려진 『불유교경(佛遺敎經)』, 그리고 위앙종(潙仰宗)의 창시자인 위산(潙山) 영우(靈祐, 771∼853)가 편찬한 『위산경책(潙山警策)』등으로 구성된 책이다.

편찬/발간 경위

이 경은 중국 원나라시기 한반도의 선종 사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 몽산 덕이에 의하여 편집된 책으로 수수(守遂, 1072∼1147)가 주해를 한 세 불경을 모아서 서문을 쓰고 하나로 합하여 간행한 서적으로 중국으로부터 고려에 전래된 것이다. 이색의 발문에서는 ‘청룡갑자(靑龍甲子)’년인 고려 우왕 10(1384)년에 지봉(志峯)과 지도(志道), 각온(覺溫) 등이 김씨의 시주에 의하여 중간(重刊)하였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서지적 사항

198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불조삼경』은 목판본으로 그 판식은 사주단변(四周單邊), 반곽(半郭) 21.2×14.7cm, 무계(無界), 8행(行) 자수부정(字數不定), 주쌍행(註雙行), 상하향흑어미(上下向黑魚尾)이다.

『불조삼경』은 고려 우왕 10년(1384)에 간행한 이 책을 비롯하여, 전주 원암사(圓菴寺) 간행본, 조선 세종 31년(1449)년 회암사(檜岩寺) 간행본, 세종 29년(1450) 평양부(平壤府) 간행본, 조선 선조 초기에 석수암(石水庵), 법주사(法住寺), 안심사(安心寺), 쌍계사(雙溪寺) 등지에서 간행한 것이 있다.

내용

『불조삼경』에 대해서 수수(守遂)는 주석을 하였고, 이를 몽산 덕이가 편집하였다. 경전의 체제는 ‘지원병술(至元 丙戌, 1286년)’에 몽산 덕이가 쓴 서문, 불설사십이장경(佛說四十二章經) 본문, 대종진종황제주유교경(大宗眞宗皇帝注遺敎經), 불유교경(佛遺敎經) 본문, 주위산경책서(注潙山警策序), 위산경책(潙山警策) 본문, 목은 이색(李穡)의 발문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불설사십이장경』은 후한시대 가섭마등(加葉摩騰)과 축법란(竺法蘭)에 의해서 최초로 한역(漢譯)이 된 경전으로 부처의 짧은 설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유교경』은『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으로『유교경(遺敎經)』이라고도 부른다. 그 내용은 부처가 반열반(般涅槃)에 이르러서 경계해야 할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한 경이라는 뜻으로 경의 제목을 통해서 부처 열반이전 최후의 가르침을 설한 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산경책』은『위산대원선사경책(潙山大圓禪師警策)』라고도 불리는데, 위앙종의 창시자인 위산 영우가 불도에 정진하는 이들에게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은 것이다.

의의와 평가

최초로 한역된 경전인 『불설사십이장경』, 부처 열반이전 최후의 가르침으로 알려진 『불유교경』, 위앙종의 창시자인 위산 영우가 지은『위산경책』은 전래되던 시기부터 꾸준히 중요한 경전으로 인식되어 왔다. 내용상 중요한 의미와 더불어 국내에 전해지는 『불조삼경』의 판본 중에서 고려시대에 간행된 것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참고문헌

『고려에 남긴 휴휴암의 불빛·몽산덕이』(허흥식, 창비, 2008)
집필자
옥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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