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와 출신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장순량(張純亮)은 성품이 강직하고 오로지 공적인 일에만 힘쓸 뿐 사사로운 일은 돌보지 않았다. 『고려사(高麗史)』 열전에 의하면,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워 출세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의 전쟁이란 대몽전쟁(對蒙戰爭)을 말하며 장순량은 몽고 제1∼4차 침입(1231∼1248) 때 커다란 전공을 세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누차 승진하여 추밀원부사(樞密院副使)에 올랐으며 1252년(고종 39) 4월에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