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정안(定安). 임효순(任孝順)이라고도 한다. 조부는 문하시중 임원후(任元厚, 任元敳)이며, 부친은 문하시랑평장사 임유(任濡)이다. 무신집권자 최충헌(崔忠獻)의 사위로서 각별한 비호를 받았다.
1202년(신종 5) 5월 지공거(知貢擧) 김평(金平)과 동지공거(同知貢擧) 조준(趙準)이 주관한 과거에서 황극중(黃克中)·이세화(李世華) 등과 함께 급제하였다. 이후 내시(內侍)에 속하여 활동하였으며, 권합문지후(權閤門祗候)·전중내급사(殿中內給事)·추밀부사(樞密副使) 등을 역임하였다. 임효명이 최충헌(崔忠獻)의 맏사위가 되고 임효명의 백부인 임부(任溥)의 딸이 최충헌과 혼인하는 등 정안임씨 집안은 우봉최씨(牛峯崔氏)와 중첩적인 혼인관계를 맺어 최씨무신정권기 대표적인 문벌로서 지위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