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형설출판사에서 최원규의 시 「봉곡사행」·「자음송」·「겨울 강화행」등을 수록하여 1973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서지적 사항
내용
Ⅱ부에는 열 다섯 개의 자음을 내세운 연작시 「자음송」과 「모음송」 등이 배열되어 있다. 「자음송」은 한글 자음의 형상에서 유추되는 모습들을 그려내고 있다. 예를 들면, ‘ㄱ’은 “으뜸가는 나무/머리를 굽히고 생각하고 있다”로, ‘ㄴ’은 “넉넉하고 너끈하다/받아들이는 모습의 여인”으로 형상화한다. 또 ‘ㄷ’은 “빈 삼태기”로, ‘ㄹ’은 “이리 틀리고/저리 틀리는/불안정”으로 그린다.
Ⅲ부에 실린 7편의 시는 자연물을 통해 자아의 시정을 읊고 있다. 특히, 자연물 중에서도 유독 ‘나무’에 대한 묘사가 집중되는데, “그를 만난 것은 산에서였다/그는 늘 울부짖고 있었다/이제 오십이 지났단 말이요/나도 이제 질질 끌려갈 수 없단 말이요”(「나무」)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자연물에 자아를 투사하여 삶의 여러 주제를 형상화하는 기법이 사용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현대시사』(오세영 외, 민음사, 2007)
- 『한국현대문학사 1945-1990』(권영민, 민음사,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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