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공화국선수권대회는 우리의 전국체전에 해당하는 전국규모의 종합체육대회로, 매년 가을(9∼10월)에 개최된다. 1972년 10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종목별 체육선수권대회’라는 명칭으로 시작되었다. 북한은 이 대회를 “1년 간 연마한 체육기술의 수준을 총화 하는 마당”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공화국선수권대회는 연령제한이 없으며 종목별로 정해진 참가기준에 해당하는 기록을 가진 선수들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앙과 지역 팀의 수준차이가 상당하다고 한다. 북한은 2006년부터 축구경기에서 중앙체육단팀을 아예 지역별 예선에서 제외시켰다. 이는 실력차이가 심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지 못할뿐더러 참가선수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에서였다고 한다. 공화국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자를 단골로 배출하는 팀은 ‘4·25 체육단’, ‘압록강 체육단’이며 그 뒤로 ‘소백수 체육단’, ‘기관차 체육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