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체육이란 북한에서 널리 즐기는 우리의 민속경기를 의미한다. 북한사회에 가장 많이 보급되고 있는 민족체육 종목으로는 씨름, 그네뛰기, 널뛰기, 줄 당기기, 활쏘기 등이 있다. 북한당국에 따르면 1945년 11월 1일북조선체육동맹을 결성하고 체육동맹 안에 필요한 부서들을 두어 민족체육을 통일적으로 조직지도하였으며, 1946년 6월에는 씨름을 비롯한 민족체육종목별에 따르는 분과를 체육지도위원회에 내오도록 했다고 한다. 1990년대 중반부터 민족체육이 전국적으로 장려되기 시작했는데,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1993년부터 매년 2차례에 걸쳐 연(鳶)경연대회가 개최되었으며, 1994년부터는 전국 윷놀이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전국근로자들의 텔레비죤민족씨름경기’가 진행되었으며 2002년부터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대회’가 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북한에서는 민족체육을 크게 ‘체력단련 민족체육’, ‘지능계발 민족체육’, ‘무술연마 민족체육’으로 구분하고 있다. ‘체력단련 민족체육’에는 격구, 그네뛰기, 널뛰기, 달리기, 말타기, 바줄당기기, 씨름 등이 있으며, ‘무술연마 민족체육’에는 날파람, 수박, 창쓰기, 칼쓰기, 태권도, 택견, 활쏘기 등이 있다. 또한 ‘지능계발 민족체육’으로 바둑, 장기 등이 장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