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부터 매년 4월 태양절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북한의 종합체육경기대회이다. 축구, 농구, 배구, 수중발레, 예술체조, 아이스하키(빙상호케이팅) 등 36개 종목과 수 백 개의 세부종목 경기로 진행된다. 경기 장소도 평양 뿐만 아니라 봉산, 개천, 신의주, 원산, 삼지연 등 북한 전역에서 수십 일 동안 진행된다. 만경대상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이들은 전문체육단 선수들로서 남한의 ‘프로선수’에 해당하는 수준급 선수들이다. 인민무력부 소속 ‘4·25 체육단’, 철도청소속 ‘기관차 체육단’, 인민보안성 산하 ‘압록강 체육단’ 등 대표적 체육단을 비롯해 내각의 각 성, 도에 소속된 체육단 20여 개가 총 망라되어 경기를 펼친다. 1969년부터 매년 4월 개최되고 있는데, 대회는 4월 11일부터 28일까지 18일간 진행된다. 그리고 만경대상체육대회에 앞서 ‘만경대상 국제마라손경기대회’가 4월 초에 개최된다. 2010년부터는 만경대상체육경기대회의 축구경기가 2010년 출범된 최상급 축구연맹전의 일부로 포함되었다. 만경대상체육대회는 1977년 시작된 ‘백두산상체육대회’, ‘공화국선수권대회’와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