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전청년돌격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74년 3월 청년동맹 전원회의에서 청년들이 속도전 운동에 앞장 설 것을 강조한 후 이듬해 조직되었다. 1975년 김정일의 지도로 설립된 이후 북한의 도로, 공장기업소, 산업시설, 문화시설, 아파트 등 북한의 기간시설 및 산업건설을 담당해왔다. 이 단체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의 산하조직으로서 종전의 청년돌격대들과는 달리 정연한 조직체계, 지휘체계, 입대체계를 갖춘 상설적인 정규화 부대이며 자체의 기술역량과 기술수단을 갖추고 있는 건설조직이다. 속도전청년돌격대는 엄밀한 의미에서 건설전담 단체지만 사실상 군사조직으로 편성되어 있다. 청년동맹의 통제 아래 군대조직과 같은 계급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유사시에는 정규군에 편입될 수 있도록 편성되어 있다.
속도전청년돌격대의 건설 성과로는 14개의 혁명전적지·혁명사적지 건설과 검덕광업연합기업소 제3선광장, 동평양화력발전소 등 49개에 달하는 주요산업건설, 이 밖에 청년영웅도로(평양∼남포고속도로)와 청천강다리 건설 등 다수의 건설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속도전청년돌격대의 대원들은 주로 중학교(고등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입대한다. 선발은 대학진학 예정자와 군 입대 예정자를 제외한 중학교졸업예정자들 중에서 학교의 추천을 받은 뒤 청년동맹의 심사를 거쳐 진행된다. 청년돌격대는 단순히 청년들을 경제건설에 동원하는 역할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혁명적으로 교양, 단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 단체는 김정일 권력의 핵심지지기반으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