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수만 명의 군중이 참여하는 매스게임의 형태로서 북한에서는 “체육기교와 사상예술성이 배합된 대중적인 체육형식”이라고 정의되고 있다. 북한의 집단체조는 체조대와 배경대, 음악 등의 체육예술적 조화를 중요시 한다. 북한에서는 집단체조의 기원을 항일혁명투쟁시기인 1930년대 김일성주석이 카륜과 오가자에서 농촌혁명화를 위해 창작했던 〈꽃체조〉에 두고 있다. 또한 1961년 9월 19일평양의 모란봉경기장에서 공연된 〈로동당시대〉가 현재의 ‘조선식 집단체조’의 원형이 되었다고 한다. 집단체조는 김정일에 의해 더욱 발전되기 시작했는데, 1987년 4월 11일 집단체조창작가들과 한 담화 〈집단체조를 더욱 발전시킬데 대하여〉를 발표하였다. 2000년 10월에는 ‘조선의 20세기 문예부흥의 총화작’이라고 불리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백전백승 조선로동당〉이 나오게 되었다. 북한은 북한식 집단체조가 서구의 매스게임과는 다르다고 강조하는데, 그 근거로 서구식 매스게임은 출연자들이 음악에 맞춰 체조동작이나 탑쌓기 등 조형을 만드는데 머물러 있는데 반해, 북한의 집단체조는 배경대를 도입하여 구성과 형식에 있어서 생생한 면모를 가지고 발전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집단체조는 청소년학생들과 근로자들을 건장한 체력으로 튼튼히 단련시키고 그들의 조직성, 규율성, 집단주의 정신을 키우는 효과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2002년김일성 생일 90돌을 맞아 처음 선보인 ‘대집단체조 아리랑’은 10만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집단체조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