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정음사에서 여상현의 시 「칠면조」 등 45편을 수록하여 1947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서지적 사항
내용
의의와 평가
특히 1부에 수록된 해방 이후의 시편들은 들뜬 감격의 어조나 비관적 감상 같은 극단적 정서를 충분히 내적으로 가라앉히고 당대에 살아 있는 구체적인 민중적 정서를 담담하게 형상화하여 당시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시적 특성을 보인다. 이는 정치적 전위성을 띤 시들보다 오히려 현실 인식의 면에서 설득력 있게 읽힐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방법적 선택이었으며, 식민지 시대로부터 지속되어 온 여상현의 시적 특성 곧 개인적 내면으로 객관 세계를 수렴하는 특성의 지속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즉 이 부분에서 나타나는 여상현의 시적 특성은 자기 주변의 일상사에서 보고 느낀 점을 시적 제재로 택하고 있으면서도 해방 직후라는 현실이 갖는 본질적인 모순들을 놓치지 않는 데에 있다.
다만 표제시인 「칠면조(七面鳥)」에서는 이례적인 독설처럼 여겨지는 냉소와 풍자가 가득한데,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해방이 오지 않은 채 뒤틀리고 왜곡된 사회 구조가 가시화된 것과 관련을 맺는다.
참고문헌
- 『우리 책의 장정과 장정가들: 한국근대도서장정소사』 (박대헌 편저, 열화당, 1999)
- 「여상현 연구」 (최라영, 『한국시문학』15, 한국시문학회, 2004)
- 「여상현(呂尙鉉) 시 연구」 (유성호, 『연세어문학』27,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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