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 권9 (() )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 권9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 권9
불교
문헌
국가유산
교서관에서 한계희 · 김수온 등이 『능엄경』에 토를 달고 풀이하여 1461년에 간행한 언해서. 불교언해서.
이칭
이칭
능엄경(楞嚴經), 수능엄경(首楞嚴經)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 권9(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諺解) 卷九)
분류
기록유산/전적류/활자본/금속활자본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12년 12월 27일 지정)
소재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로 137-48 (식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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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교서관에서 한계희 · 김수온 등이 『능엄경』에 토를 달고 풀이하여 1461년에 간행한 언해서. 불교언해서.
개설

2012년 보물로 지정되었다.『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은 대승경전(大乘經典)의 하나로, 당나라 때 반랄밀제(般剌密帝)가 처음 한역(漢譯)하고 송나라 휘종 때 계환(戒環)이 중요한 부분을 뽑아 주해한 것으로 『수능엄경(首楞嚴經)』 또는 『능엄경(楞嚴經)』으로 약칭되는 경전이다. 세종(世宗)이 1449년 수양대군에게 번역을 명하였으나 바로 완성하지 못하였다. 1461년(세조 7)에 언해가 모두 이루어지고, 같은 해 을해자(乙亥字)와 새로 주조한 한글 활자(을해자 병용 한글자)를 이용하여 인출하였다.

편찬/발간 경위

『능엄경』언해본의 간행 경위는 권말의 발문을 통해 알 수 있다. 발문의 내용을 보면, 1449년(세종 31)에 세종이 수양대군에게 『능엄경』을 번역하라는 명을 내리면서 『능엄경』의 언해 작업이 시작되었지만 바로 완성하지 못하고, 1461년(세조 7) 8월 22일에 이르러서야 언해가 마무리되었다. 언해 작업이 완성되자 세조는 교서관(校書館)에 인쇄하라는 명을 내려 10월에 『능엄경』언해본을 반포하였다.

서지적 사항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 권9는 1책으로 1461년에 을해자와 한글 활자를 사용하여 인출된 책이다. 형태적 사항을 보면 5침안(五針眼) 선장본(線裝本)으로 표지는 결락(缺落)되었고, 권수면이 훼손되어 글자 일부분이 마모 되었으나 나머지 부분은 상태가 양호하다. 책의 크기는 세로 37.2㎝, 가로 24.2㎝이고, 변란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반곽(半郭)의 크기는 세로 27.1㎝, 가로 19.5㎝이다. 판심은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이며 판심제는 ‘능엄경(楞嚴經)’이다. 본문은 9행 16자로 배열되어 있고, 주는 쌍행(雙行)이며 계선이 있다.

한편 본문에 주서(朱書)로 교정 지시를 한 부분이 간간히 보이므로 본 책이 교정본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교정 지시는 을해자본『능엄경』언해가 구성이나 내용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실제 1462년(세조 8)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는 을해자본『능엄경』을 교정하여 목판본으로 간행하게 된다.

1461년에 간행된 을해자본『능엄경』언해는 현재 여러 기관에 소장되어 전 10권이 모두 전존하고 있다. 그 가운데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 소장, 1984년 보물로 지정된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중 권9는 본 책과 동일한 판본이다.

내용

『능엄경』은 여래장(如來藏) 사상을 근간으로 하며‚ 원돈(圓頓)의 가르침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경전으로, 한국 불교에 큰 영향을 끼쳐 『금강경(金剛經)』, 『원각경(圓覺經)』,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과 함께 불교 강원의 사교과(四敎科)를 구성하는 과목이 되었다. 『능엄경』의 주된 내용은 대·소승과 현교·밀교를 포괄하고, 아울러 성리학(性理學)과 사상적 연관성을 갖고 있어서 선종(禪宗)과 교종(敎宗)은 물론이고 유가(儒家)에서도 널리 읽혀졌다.

의의와 평가

2012년 보물로 지정된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권9는 15세기에 을해자로 인출한 판본이다. 이 판본과 동일본이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 소장(보물, 1984년 지정)되어 있지만, 앞부분 26장과 뒷부분의 1장이 떨어져 나가서 그 전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 판본(보물, 2012년 지정)을 통하여 『능엄경』언해 권9의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아울러 본문에 기입된 언해는 조선 전기 우리말의 양상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로써 중요하다. 그리고 본문에 보이는 교정 지시가 1462년 간경도감에서 간행된 목판본의 원문과의 반영 정도를 비교할 수 있어서 서지학 연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능엄경 권일』 (남권희, 경북대학교 출판부, 1998)
「장서각 소장 불교 전적문화재의 서지 연구」 (남권희, 『장서각』29, 한국학중앙연구원, 2013)
「장서각 소장 보물 『능엄경』과 『원각경』의 인쇄문화적 가치」 (옥영정, 『장서각』 20, 한국학중앙연구원, 2010)
문화재청(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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