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함경남도 북청 출생. 1954년 시집 『미이라』를 발간하여 등단했다.
1925년 5월 11일 함경남도 북청군 덕성면 동압내리에서 출생했다. 경기여자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였다.
1954년 12월 첫 시집 『미이라』(박문출판사)를 출간하였다. 이 시집은 모윤숙(毛允淑)의 서문과 35편의 작품, 시인의 ‘후기’로 구성되어 있다. 모윤숙은 ‘서문’에서 “노문천 씨는 그 시에 있어서 가장 여유 있는 인간애(人間愛) 동정(同情)에서 우러나오는 현실감정(現實感情)을 그대로 순조(順調)롭게 표현”하였다고 하면서, “그의 시를 읽는 동안 큰 묘기(妙技)에 도취(陶醉)되기 보담 그의 순수한 정신의 향기를 먼저 맛보게 함이 그의 시의 특장(特長)”이라고 언급하였다.
1955년 제2시집 『고몽(孤夢)』(범조사)을 출간하였다. 이 시집에는 박종화의 서문, 27편의 작품, 시인의 ‘후기’가 수록되어 있다. 시인은 후기에서 “시란 마음 속에 일어나는 아름다운 물결이며, 이 물결이 다른 사람의 가슴에 부딪혀 새로운 무지개를 세울 수 있다면 이는 훌륭한 시”라는 생각을 밝히고 있다.
1960년 시집 『불멸(不滅)의 연가(戀歌)』(동국문화사)를 출간하였다. 이 시집에는 첫 시집에서 간추린 7편을 포함하여 모두 35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1976년에는 역시집 『시신(詩神)의 향연(饗宴)』(천문출판사)을 출간했다.
1982년 제4시집 『Back mirror』(천문출판사)를 간행하였는데, 이 시집에는 총51편의 작품, 김남석의 ‘발문’, 시인의 ‘후기’가 수록되어 있다. 김남석은 ‘발문’에서 노문석의 시세계를 “인생의 의미를 달관한 신앙적 오성”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1988년 8월 15일 타계했다.
노문천의 시는 상징적인 수법으로 생명의 근원적 사랑을 노래하였으며, 넓은 인생의 체험, 깊은 인생의 통찰, 높은 시정신을 추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