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창작과비평사에서 김창완의 시 「막금도 사공」·「바람의 항성」·「인동일기」등을 수록하여 1978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서지적 사항
내용
제1부에는 「막금도(莫今島) 사공」,「수유리의 침묵」 등 11편, 제2부에는 「인동일기」연작 9편, 제3부에는 「기러기」,「무능한 나의 신(神)」 등 12편, 제4부에는 「부러진 낫」, 「선보리 잡는 날」등 12편, 제5부에는 「촛불 앞에서」, 「죽어서 할 일」 등 11편, 제6부에는 1973년 『서울신문』신춘문예 당선작인 「개화(開花)」를 비롯하여 「바다와의 대작(對酌)」 등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인동일기」 연작은 “새마을 사업장에 나가 호박구덩일 팠다/돌자갈 틈 비집고 뻗어 나갈 어린 뿌리 위하여/언 손 부르트니 맨소래담 바르고/내 뼈일지도 모를 풀뿌리가 혹한 속에 드러나/나도 마른 풀잎 하나로 떨고 선다”(「인동일기Ⅰ」)에서 보는 것처럼, 영세민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추워서 우리는 손을 잡았다/어둠과 눈보라가 미아리를 넘어온 날/춥고 무서워 우리는 헤어지지 않았다/행인들 넘어지던 빙판 위에/중단된 공사장 철근 골조가 그림자 누이는/어느 새 밤이다 (……) 우리는 춥고 무서워 헤어지지 않았으니/덮어 다오 눈이라도 두텁게 덮어 다오”(「인동일기Ⅶ」)에서 보는 것처럼 한겨울을 견디려는, 척박한 삶을 이겨 내려는 강한 생활 의지를 담아내고 있다.
최하림은 시집의 ‘발문’에서 “김창완의 시는 돌멩이의 비상과 같은 저항 정신을 주제로 하고 있으면서도 그 어두운 힘을 담는 서민어를 버리고 표준어를 취하는 상호 배반적이며 모순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현대시사』(오세영 외, 민음사, 2007)
- 『한국 민중시 문학사』(맹문재, 박이정,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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