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경기도 평택 출생. 1971년『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술래의 잠」이, 1981년『월간문학』신인상에 단편소설 「당신은 이제 푹 쉬어야 합니다」가 각각 당선되어 시인과 소설가로 활동했다. 시집으로 『술래의 노래』 등이 있다.
박석수는 1949년 9월 16일 경기도 평택군 송탄면 지산리에서 출생했다. 수원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중학교 2학년 때 다시 송탄으로 이주하였다. 1968년 아시아 자유청년연맹 학생미술실기대회에서 특선을 한 바 있으며, 한때 화가를 꿈꾸었다고 한다.
1971년 『대한일보』에 시 「술래의 잠」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72년평택의 사립 중학교에 국어교사로 부임하였으나 1년 만에 사임하고, 〈시와 시론〉 동인에 가입하여 「술래의 노래」 7편을 발표하였다. 1976년 첫 시집 『술래의 노래』를 시문학사에서 간행했다.
1979년 잡지사 『여원(女苑)』에 입사하였다. 1981년 『월간문학』 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당신은 이제 푹 쉬어야 합니다」가 당선되어 소설가로 문단에 재등단하였다. 1983년 두 번째 시집 『방화(放火)』를 평민사에서 간행했다. 1985년『여원』 편집부장으로 일하던 중 직장에서 쓰러져 충남 당진으로 요양하러 갔다.
1987년 다시 상경하여 도서출판 ᄒᆞᆫ겨레 주간에 취임하고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 입학했다. 1987년 세 번째 시집인 연작시집 『쑥고개』를 문학사상사에서, 같은 해 꽁트집 『독안에 든 쥐』를 한겨레에서 간행했다. 1988년 단편소설 5편, 중편소설 3편을 묶은 첫 창작집 『철조망 속 휘파람』을 도서출판 ᄒᆞᆫ겨레에서 간행했다.
1989년 4월 뇌종양으로 쓰러져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하였다. 1990년 2월 장편소설 『차표 한 장』(푸른 숲)과 『로보의 달』(행림출판)을 각각 간행하였다. 1992년 꽁트집 『분위기 있는 여자』를 글빛에서 간행하였다.
1996년 9월 12일 지병인 뇌종양으로 타계했다.
시와 소설 두 분야에서 활동한 박석수의 작품세계는 크게 두 개의 계열로 설명된다. 하나는 과거 자신이 유소년기를 보낸 수원 연무동과 송탄인 쑥고개를 바탕으로 한 현실비판적 작품이고, 다른 하나는 성장하여 맞대면한 비정한 현대도시의 물신주의와 인간소외 현상을 비판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개인적 체험에 입각한 그의 기지촌 문학은 휴머니즘과 민족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