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경북 대구에서 출생. 1958년경부터 『자유문학』지 등에 작품을 발표하며 활동하였으며, 시집으로 『삶의 노래』 등이 있다.
박지수는 1924년 9월 15일 경상북도 대구에서 출생했다. 아호는 효공(曉空). 일본 경도문리학원(京都文理學院)에서 수학했다. 1958년 무렵 『자유문학』지에 「장(場)」, 「맥령(麥嶺)」, 「존엄(尊嚴)의 기(旗)」 등의 시를 발표했으며, 한때 혁신계 정당에 관여하기도 하였다. 5ㆍ16 이후 윤길중(尹吉重) 등과 신민당(新民黨)에 입당하였으나 신체적인 결함(난청)과 내성적인 성격으로 정계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현실인식이 강한 저항적 경향의 시 「변두리에서」, 「바보처럼」, 「해토(解土) 머리에서」 등을 발표하였다. 1959년 상구문화사에서 시집 『삶의 노래』를 간행하였는데, 시인은 이 시집의 후기에서 “6ㆍ25 동란과 더불어 발표하기 시작한 시편들 중에서 33편을 추린”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1973년 3월 8일 타계했다.
1975년 유시집(遺詩集)으로 『조어단장(祖語斷章)』이 청자각에서 간행되었다. 이 시집의 끝에는 ‘미망인 금명숙(琴明淑)’ 씨의 후기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