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에 살리라 (에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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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준(金連俊) 작사 · 김연준 작곡의 예술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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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김연준(金連俊) 작사 · 김연준 작곡의 예술가곡.
구성 및 형식

사장조, 4분의 4박자로 쓰인 곡으로 4마디의 전주와 3마디의 후주를 제외하면 전체 24마디의 세도막형식(ABA')이다. 곡의 서두에 보통빠르기(Moderato)와 ‘간절한 마음으로’라는 작곡가의 지시어가 있다. 4마디의 전주는 팔분음표의 차분한 진행으로 사장조의 으뜸화음과 딸림화음이 펼쳐지고, 4번째 마디에서 딸림화음이 반음계의 진행으로 느려지면서 으뜸음을 향해 갈 때 노래가 시작된다. A 부분은 두 마디의 동기가 거의 같은 리듬으로 읊조리듯 4번 반복된다(aa').

B 부분은 마단조, 아주 여리게(pp)로 시작되는 반주부의 셋잇단음표 화음이 ‘초록빛 물들었네’로 향하며 ‘네’의 최고음은 온음표로 점점 강해지며 반주부에서 다섯 옥타브의 넓은 음역으로 화음이 상승하여 절정에 이른다. 사장조로 돌아간 C 부분은 다시 담담한 어조로 A 부분의 리듬을 반복하며 느려지면서 곡을 끝맺는다.

내용

김연준(1914∼2008)함경북도 명천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성악가 · 작곡가 · 언론인 · 교육자이다. 1938년 한양대학교의 전신인 동아공과학원을 설립하였고 한양대학교 총장을 지냈으며 『대한일보』『기독교신문』을 창간하고 「무곡」, 「비가」 등 1,600여 곡의 가곡을 작곡하였으며 1937년 6월 4일 우리나라 최초의 바리톤 독창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1973년 윤필용 필화 사건에 연루되어 구치소에 갇혔을 때 이 곡의 노랫말과 선율이 쓰였고 2001년 발간된 시집 『청산에 살리라』에 80여 편의 시와 함께 수록되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나는 수풀 우거진 청산에 살으리라

나의 마음 푸르러 청산에 살으리라

이 봄도 산허리엔 초록빛 물들었네

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길고 긴 세월 동안 온갖 세상 변하였어도

청산은 의구하니 청산에 살으리라

청산을 통하여 세상의 번뇌와 시름에 대한 고통을 승화시킨 상징적인 곡으로 절제된 표현과 대담하고 강한 전개방식의 대비로 짧은 길이의 곡임에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음역이 다른 여러 성악가와 국의 유명 성악가에 의해 불렸으며 여러 악기로 연주되기도 하였다.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곡이다.

참고문헌

『새천년 한국 가곡 대전집 I』 (최종성 저, 우리예술음악협회, 2001)
『우리 양악 100년』 (이강숙·김춘미·민경찬, 현암사, 2001)
『고등학교 음악』 (김달성·김준수, 세광음악출판사, 1990)
『한국 가곡사』 (김점덕, 과학사,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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