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 음향자료의 연구 및 보존을 통해 관련 분야의 예술과 학술 및 문화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1988년 4월 19일 정창관·양정환·배연형이 유성기음반 복각을 목적으로 처음 모임을 갖고 같은 해 9월에 유성기음반 복각반인 『판소리 5명창』(성음 SEL-RO135, 1LP)을 처음 복각하였다. 이를 계기로 1989년 3월 1일 ‘한국고음반연구회’를 결성하고 이보형을 회장으로 선출하였다. 한국고음반연구회는 동호인 모임과 학술단체의 성격은 함께 지니고 있다. 1990년 10월 27일 제1회 유성기음반 전시회·학술대회를 개최한 이래 매년 계속되고 있으며, 고음반 복원연주가 함께 열리고 있다. 1991년부터는 논문집 『한국음반학(韓國音盤學)』을 창간하여 매년 출간하고 있으며, 제5호부터는 이보형이 채집한 전통음악 현장녹음 자료를 CD부록으로 간행하고 있다. 또한 1988년 이래 유성기음반 복각음반인 명인명창선집을 15집까지 간행하였다. 1999년에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일제강점기 국악활동 자료집’ 연구사업에 참여하여 『한국유성기음반총목록』(1998)을 간행하였다.
한국음반연구회는 한국 음향기록을 발굴하고 학계에 소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또한 매년 학술대회와 논문집을 통해 다수의 음반자료와 연구논문을 발표함으로써 한국음악 연구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회장은 이보형이고, 회원은 17명이다.
한국고음반연구회는 음향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론적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음향자료의 중요성을 일깨웠으며, 유성기음반 자료 발굴과 연구의 활성화는 전통음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유성기음반 총목록을 작성한 것은 중요한 성과로 꼽을 수 있으며, 한국유성기음반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