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굿음악에서 쓰이는 장단. 2소박 12박 (12/4박자) 장단.
굿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을을 돌며 치는 장단. 당굿을 할 때는 길굿장단 대신에 선부리장단을 쳤다. 말뜻 그대로 선(先)부리, 즉 ‘시작한다’는 신호장단에 해당한다. 2소박 12박 (12/4박자) 장단으로 중모리장단과 비슷하다. 예전에는 굿에서 선부리장단을 치면 마을의 아낙네들이 “선부리 한다. 강아지 밥 차려 드리고 시아버지 밥 퍼줘라”고 말할 정도로 정신없이 일을 마치고 굿 굿경을 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