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배기 또는 버지기라고 부르는 커다란 물그릇에 물을 절반쯤 채우고, 빈 바가지를 엎어 띄워서 치는 타악기이다.
바가지를 절반으로 잘라서 속을 파내고 빈 바가지를 사용한다.
양손의 손바닥으로 치는 지역도 있고, 나무채로 치는 지역도 있다. 왼손으로 장구의 북편 가락을 치고 오른손으로 장구의 채편 가락을 친다. 주로 부녀자들이 놀이판에서 노래의 장단을 맞추는데 사용했다.
예전에는 장구 대용으로 흔히 볼 수 있었던 향토 악기이나 요즘은 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