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청자로 만든 사장구는 13세기 유물로 추정된다. 또한 이외에도 고려시대의 문인인 이규보(李奎報, 1168∼1241)의 문집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수록되어 있는 「노무편(老巫編)」에 ‘와고(瓦鼓)’라는 악기 이름이 나온다. 이로 미루어 고려시대에 이미 사장구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부신민속박물관에는 기와흙으로 몸통을 만든 사장구가 소장되어 있는데, 이는 1970년대 후반에 밀양백중놀이의 예능보유자였던 김광파(金光波)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있다. 밀양백중놀이는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부산민속박물관에 소장된 사장구는 몸통을 기와흙으로 만들었다. 통의 전체 길이는 59㎝, 채편통의 길이는 30㎝, 통의 지름이 26㎝이고 북편통의 길이는 29㎝, 지름은 20㎝이다. 가죽의 지름은 채편이 43㎝, 북편이 44㎝이다.
사장구의 주법은 일반 장구와 같으며, 왼손의 궁글채는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