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의 나무통에 쇠가죽을 입힌다. 가죽은 못으로 박고 가죽끈으로 조인다. 북통의 넓이는 22cm, 지름은 33cm 정도이다. 북을 구덕(광주리)에 올려 놓고 치기 때문에 ‘구덕북’이라고도 한다.
울북은 양쪽에 가죽을 덮은 양면고(兩面鼓)이지만 양손으로 북채를 잡고 오른쪽 한쪽 면만을 치는 독특한 연주법을 갖는다. 이때 왼손은 손등을 북면으로 향하게 하여 북면의 아래 부분을 치며 오른손은 북면의 위쪽과 북통의 모서리를 친다. 왼손은 삼동막살장구의 궁받이(북편) 가락에 해당하고 오른손은 채받이(채편) 가락에 해당한다.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된 제주도 칠머리당영등굿의 예능보유자였던 고(故) 안사인은 이런 울북의 연주방식이 몽고식과 비슷하다고 하였다. 한편 일본 남부 등지의 북도 울북의 연주법과 거의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