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은산별신제 전(前) 예능보유자이다.
1894년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규암리 출생. 이어인련(李於仁蓮)은 부여지방의 전형적인 세습무로써 은산 별신굿을 주관해오던 큰 무당이다. 이어인련에 의하면 13세에 어머니를 여위었는데, 어머니가 위독할 때 단지(斷指)하여 효자상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무속에 필요한 기예는 아버지 이봉건에게서 학습을 했다고 한다. 이봉건은 임술생(壬戌生)으로 72세에 사망했다고 하는데, 판소리 「심청가」 등의 명창이라고 한다.
이어인련은 본인이 세습무라는 내력을 애써 나타내려 하지는 않으나 아버지 이봉건에게서 무의식의 기예를 학습했고, 또 판소리 명창 이동백(李東伯, 1867∼1950)이 집안의 육촌 오라버니가 된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세습무의 집안에서 태어난 것이 확실하다. 이어인련은 17세에 규암리 민씨 댁에 시집을 갔고, 그 뒤에 무업에 종사했다. 이어인련은 아버지에게서 굿을 익혔는데, 아버지가 책을 주며 가르쳤다고 하고 어머니가 굿을 하는 것은 보지 못 했다고 한다. 남편 민씨는 생전에 이어인련과 함께 굿을 하러 다니던 무악 반주자인 고인이었다. 이어인련은 상당 기간 동안 은산 별신굿의 의식의 주무로 활동하며 1965년에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은산별신제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었다.
1965년. 국가무형문화재 은산별신제 예능보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