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무렵까지 음악은 장르명을 정확하게 구별하지 않아서 노래로 하는 공연을 성악대회라고 했다. 이후 국악 부분의 성악공연에서 명창대회라는 용어를 더 자주 사용하면서 차츰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조선남녀성악대회는 남녀 명창들이 모여 판소리 등을 공연한 연주회이다.
조선남녀성악대회는 조선구파배우(朝鮮舊派俳優)들이 한강 부근의 수재민을 돕기 위해 1925년 7월 27일-28일 매일신보사 내청각(來靑閣)에서 공연을 열었다. 창우(唱優) 김창룡(金昌龍)ㆍ이동백(李東伯)ㆍ심정순(沈正淳) 등과 여자명창들이 출연하였다. 공연내용은 알 수 없지만 확인되는 출연자들은 모두 충청도 지역의 남자 판소리 명창이다.
또 다른 공연으로 1928년 3월 19일∼20일우미관에서 조선음악협회가 주최한 전조선남녀성악대회 또는 조선남녀음악대회가 열렸다. 일류명창이 출연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