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정초에 고창 읍내의 당산에서 행하는 마을제사. 당산제.
개설
고창 읍내의 오거리당산은 각 마을의 수호신이 되기도 하지만, 중앙에 자리하여 고창읍내 전체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 일설에는 고창읍내가 배의 형국이므로 배가 떠 있는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사방과 중앙에 당산석을 설치했다고 전한다. 하거리당산에는 풍수신앙에 따라수구막(水口幕, 물이 나가는 곳을 막아주는 섬)이 표시되어 있다.
연원 및 변천
행사내용
중앙당산을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가 두 패로 나뉘어서 연등놀이와 줄다리기를 하는데, 줄다리기와 연등놀이는 정초부터 준비를 한다.
줄의 길이는 30여 미터가 되는데, 동부줄은 남성, 서부줄은 여성의 것으로 만든다. 연등도 동서 양쪽에서 백여 개의 청사초롱을 만들어 긴 간질대 위에 횡목(橫木)을 매어달고 이 횡목에 등을 단다.
보름날 저녁에 동서부의 남녀 동민들이 부락당산에 모인 후, 동부는 상거리당산에서 서부는 하거리당산에서 출발한다. 연등대열을 앞세우고 그 뒤를 동민들이 줄다리기줄을 일열로 메고 가는데, 이 때 많은 횃불을 들고 간다.
줄의 앞고리에는 사람을 태우고 좌우에서 이를 메고 가는데, 줄을 탄 사람이 부르는 소리를 따라서 여러 사람이 합창을 한다. 풍물패도 따라간다.
동서 양쪽이 중앙당산에서 만나면 동서부 양쪽 줄 머리의 고다리 위에 탄 사람들이 맞부딪혀 고싸움을 시작한다. 고싸움이 끝나면 이어서 줄다리기를 한다. 줄다리기는 서부마님 쪽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하여 동부에서는 져준다. 줄다리기를 마치면 줄은 당산석에 감아둔다.
이어서 연등놀이를 한다. 동서 양쪽에서 앞세우고 간 연등대에 높이 매단 초롱불을 아래에서 돌을 던져서 상대방의 연등을 많이 끄는 편이 이기게 된다. 행사가 끝나면 주민들은 술과 안주와 보름밥을 나누어 먹고 풍물을 치면서 여흥을 즐긴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고창군지』(고창군편찬위원회 편, 고창군편찬위원회, 1992)
- 디지털고창문화대전(gochang.grandcultu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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