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모양성제 ()

모양성제 / 성쌓기놀이
모양성제 / 성쌓기놀이
민속·인류
의례·행사
모양성 보존회 주관으로 매년 10월 중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모양성 일대에서 지역의 문화유산인 모양성을 기반으로 개최하는 마을축제. 지역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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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모양성 보존회 주관으로 매년 10월 중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모양성 일대에서 지역의 문화유산인 모양성을 기반으로 개최하는 마을축제. 지역문화축제.
개설

모양성은 단종 원년인 1453년에 왜구를 막기 위해 축성한 성으로 지금까지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모양성제는 이 곳에서 행해지는 지역문화축제로 전국 유일의 답성돌이와 전통혼례식, 수령부임행차 재현, 성쌓기 재현, 동리대상 시상식, 전국어린이판소리대회, 각종 전시회 및 축하공연, 보릿골 난장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연원 및 변천

고창읍성에는 여자들이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밟으면, 무병장수하고 죽어서도 극락에 간다고 전해지는 성밟기 풍속이 있다. 성밟기는 윤달, 그 중에서도 윤삼월에 해야 효험이 많다고 하며, 특히 음력 6일 ·16일 ·26일에는 저승문이 열리는 날이라 하여 많은 여자들이 모여 들었는데, 이러한 전통이 모양성제로 계승되었다.

1974년 ‘군민의 날’ 행사로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지역주민의 참여도가 높은 축제로 자리잡았다. 2005년부터 문화관광부 예비 축제로 지정되면서, 축제의 명칭을 ‘모양성제’에서 ‘고창모양성제’로 바꾸고 다각적인 발전을 시도하고 있다.

행사내용

매년 음력 9월 9일을 전후로 5일간 행해진다. 2014년에 행해진 주요행사로는 개막출정식(거리퍼레이드), 축성참여 고을기 게양식, 답성돌이 재현, 강강술래 재현, 조선시대 병영문화 재현, 원님 부임행차, 공군의장대 의장사열시범 등이 있었다.

‘개막출정식’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서, 군악대 · 취타대 · 농악대를 비롯하여 조선시대 원님의 부임행렬과 호위무사와 전통복장을 입은 주민 등 천여 명이 모여 고창군 실내체육관군청터미널~고창읍성에 이르는 2km의 거리를 행진한다.

‘축성참여 고을기 게양식’은 조선시대 단종 원년에 호남과 제주의 19개 현의 백성들이 힘을 합쳐 구간별로 이 성을 축성하였는데, 이러한 축성을 기념하기 위하여 현재 이 행정구역상에 해당하는 17개 도 · 시 · 군의 자치단체장이 조선시대 관복을 입고 참여하여 관련 자치단체의 깃발을 게양한다.

‘답성돌이 재현’은 모양성제의 대표적인 행사로서, 부녀자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머리에 손바닥만한 돌을 이고 1,684m의 성곽을 돌면서 무병장수와 소원을 비는 행사이다.

‘강강술래 재현’은 답성돌이에참여한 부녀자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빌고 화합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조선시대 병영문화 재현’은 조선시대 지방의 성곽에서 행해지던 수문장교대식, 순라군 활동, 경점시보 의식, 전통무예 시연 등을 보이는 행사이다. 수문장 교대식은 모양성의 성문을 지키는 군사들의 근무교대 의식으로 매시간 이뤄지며, 순라군 활동은 수문장 교대를 마친 군사들이 줄을 맞춰 성내외를 순찰하여 도둑을 잡고 이상 유무를 살핀다. 경점시보 의식은 매시간 마다 북을 쳐서 시간을 알려준다. 전통무예 시연은 검법, 예도, 기창, 월도, 진검베기 등의 전통무예를 보여준다.

‘원님 부임행차’는 조선시대의 원님이 모양성에 부임하는 행사로서 고창군청에서 모양성에 이르는 거리를 행차한다.

‘공군의장대 의장사열시범’은 고창읍성 특설무대 앞 잔디광장에서 공군의장대가 의장사열과 총검술 시범을 보이는 행사이다.

의의와 평가

지역의 문화유산과 역사 및 민속자료를 이용하여 발전시킨 축제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한국의 문화자원』(전국문화원연합회, 영진문화, 1999)
「고창모양성제의 특성화방향」(정정원, 추계예술경영대학원 석사논문, 2006)
고창모양성제(www.gochang.go.kr)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김덕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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