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경 ()

효경
효경
문헌
문화재
13경의 하나로, 효의 원칙과 규범을 수록한 유교경전.
이칭
이칭
고문효경, 금문효경, 효경간오(孝經刊誤), 효경대의(孝經代議), 효경언해(孝經諺解)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인천광역시
종목
인천광역시 시도유형문화재(2012년 07월 26일 지정)
소재지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량로102번길 40-9 (옥련동, 가천박물관)
정의
13경의 하나로, 효의 원칙과 규범을 수록한 유교경전.
개설

『효경(孝經)』은 『효경』이라는 제목을 지닌 문헌의 고유 서명이기도 하고, 『효경간오(孝經刊誤)』, 『효경언해(孝經諺解)』, 『효경대의(孝經代議)』 등을 통칭하는 명칭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에 『효경간오』는 공자가 그의 제자 증자(曾子)와 함께 문답한 것 중에 효도에 관한 것을 송나라 주희(朱熹)가 간오(刊誤)한 것이며, 이후에 원나라 동정(童鼎)이 주해한 책을 바탕으로 명나라 서관(徐貫)이 간행한 판본을 '『효경대의』'라고 한다. 2012년 7월 26일에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편찬/발간 경위

『효경』은 『고문효경(古文孝經)』과 『금문효경(今文孝經)』 두 종류가 있다. 『고문효경』은 22장으로 구성되었고, 노공왕(魯恭王)에 의해 공자의 구택(舊宅) 벽에서 발견된 것이다. 『금문효경』은 18장으로 구성되었고, 안지(顔芝)에 의해서 보관되다가 아들 안정(顔貞)이 조정에 바친 것이다.

주희는 『고문효경』 22장을 경문(經文) 1장과 전문(傳文) 14장으로 구성하면서 223자를 삭제하여 『효경간오』를 지었다. 우리나라에 처음 전래된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나, 『효경』이 삼국시대에 독서삼품과(讀書三品科)의 시험 과목으로 채택된 것으로 보아 적어도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주희의 『효경간오』와 함께 이를 바탕으로 동정이 증주(增註)한 『효경대의』도 함께 전래되어 유통되었다. 간본의 형태로 보면, 두 종류로 『효경대의』의 본문 글자를 대자로 인쇄한 경우와 중자로 인쇄한 경우로 나누어진다. 또한 인쇄에 쓰인 활자 명칭으로 구분해보면, 해경대자본(海鏡大字本) 계통과 훈련도감자본(訓鍊都監本) 계통, 정유자본(丁酉字本) 계통으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구성 내용에는 큰 변화가 없다.

현재『효경대의』는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규장각, 성암고서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본 『효경』은 『효경대의』의 원문만 수록한 대자본 『효경』으로 가천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서지적 사항

목판본으로, 오침안 선장본(五針眼線裝本) 1권1책이다. 경문(經文) 1장과 전문(傳文) 14장으로 모두 15장이다. 크기는 세로 31.3㎝, 가로 20.7㎝이며 광곽(匡廓)의 크기는 세로 24.8㎝, 가로 16.3㎝이다. 변란(邊欄)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다. 계선이 있으며 행자수는 4행 8자이다. 본문의 판심부는 상하대흑구(上下大黑口)이고 어미는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인데, 상하내향삼엽화문어미(上下內向三葉花紋魚尾)가 혼재(混在)되어 있다.

내용

본 책은 원문만을 크게 새겨 간행한 판본으로 대자본 『효경대의』이다. 『효경』은 효(孝)의 근본적인 해석에서부터 실천에 이르기까지 주제별로 심도 있게 다룬 책으로 민간의 아동에서부터 군왕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의 필독서였다.

내용은 먼저 효도의 근본적 의의를 말한 다음 천자로부터 백성에 이르는 각 계층이 실천할 수 있는 효도의 방법을 기록하고 있다. 『효경』의 구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서명장(書名章) 고문효경(古文孝經) 금문효경(今文孝經) 효경대의(孝經大義)
1 개종명의장(開宗明義章) 1. 개종명의장 경(經)1장
2 천자장(天子章) 2. 천자장
3 제후장(諸侯章) 3. 제후장
4 경대부장(卿大夫章) 4. 경대부장
5 사장(士章) 5. 사장
6 서인장(庶人章) 6. 서인장
7 효호장(孝乎章)
8 삼재장(三才章) 7. 삼재장 전(傳) 3장
9 효치장(孝治章) 8. 효치장 전4장
10 성치장(聖治章) 9. 성치장 전5장
11 부모생속장(父母生續章) 전6장
12 효우열장
13 기효행장(紀孝行章) 10. 기효행장 전7장
14 오간장(五刊章) 11. 오간장 전8장
15 광요도장(廣要道章) 12. 광요도장 전2장
16 광지덕장(廣至德章) 13. 광지덕장 전수(傳首) 장
17 혹응장(惑應章) 16. 혹응장 전10장
18 광양명장(廣揚名章) 14. 광양명장 전11장
19 규문장(閨門章) 없음 전12장
20 간쟁장(諫諍章) 15. 간쟁장 전13장
21 사군장(事君章) 17. 사군장 전9장
22 상친장(喪親章) 18. 상친장 전14장
의의와 평가

유교 사회가 근간을 이룬 조선 사회에서는 『효경』이 전래되자, 유교의 기본 윤리서가 되었다. 본 책은 『효경대의』의 원문만을 수록한 대자본 『효경』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학술적으로 서지학, 구결학, 사학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자료로써의 가치를 지닌다.

참고문헌

『효경한글역주』 (도올 김용옥, 통나무, 2009)
『역주 고문효경』 (김덕균 역주, 문사철, 2008)
「『효경간오』, 『효경대의』, 『효경언해』의 간행본과 그 계통 연구」 (옥영정, 『정신문화연구』제35권 제1호 통권126호, 2012)
「조선전기의 『효경』 이해」 (강문식, 『정신문화연구』제35권 제1호 통권126호, 2012)
「조선시대 「효경」의 간행과 그 간본」 (이재영, 『서지학연구』38, 서지학회, 2007)
문화재청(www.cha.go.kr)
관련 미디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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