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민족학교 (LA )

단체
민족정신의 계승과 재미동포사회의 권익신장을 위해서 설립된 사회운동단체.
이칭
이칭
민족학교
정의
민족정신의 계승과 재미동포사회의 권익신장을 위해서 설립된 사회운동단체.
개설

‘바르게 살자, 뿌리를 알자, 굳세게 살자, 더불어 살자’라는 기치 아래 코리안 아메리칸과 저소득 이민자, 그리고 유색인종 커뮤니티 강화를 위해 1983년에 설립된 기구로서,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의 창립단체이다. 봉사, 의료권익, 교육, 주택 및 경제개발, 이민자 권익 옹호, 시민 참여 캠페인, 문화 등 7개 영역에 걸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설립목적

‘재미동포들의 민족혼과 민족의식을 일깨워 조국과 민족에 대한 사랑과 긍지를 심는다’, ‘올바른 시민정신을 키운다’, ‘우리겨레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킨다’는 취지로 설립되었다.

연원 및 변천

LA민족학교는 일제 강점기부터 이어온 민족학교 운동정신을 계승하여, 1980년 5·18 광주민중항쟁에 참여하고 미국으로 망명한 윤한봉씨가 1983년에 설립하였다. 1984년에는 한국청년연합을 설립하였는데, 이는 전국적인 풀뿌리 커뮤니티 기반 조직 설립의 모태로, 이후 시카고 한인교육문화마당집, 뉴욕청년학교,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 1994년)의 설립에 주축 역할을 하였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는 LA민족학교를 비롯, 뉴욕청년학교, 북가주민족교육봉사원, 시카고한인교육문화마당집, 필라델피아청년마당집이 참가하여, 1. 뿌리교육을 중심으로 한 민족교육사업, 2. 민족문화 보급, 계승 및 발전을 위한 문화사업, 3. 미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시민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 홍보 사업, 4. 재미동포사회의 권익옹호, 권리신장을 위한 교육, 홍보사업, 5. 노인, 청소년, 여성, 2세들을 위한 교육, 홍보사업, 6. 타민족 커뮤니티와 이해 증진, 우호 증진, 협력 강화를 위한 연대, 교류 사업, 7. 타지역 해외동포사회와의 교류, 연대사업, 8. 조국의 교육, 문화 부문과의 교류, 연대 사업을 활동목표로 하고 있다.

기능과 역할

민족학교는 지역내 타 한인단체 및 이민자 단체 그리고 모국과의 연대를 통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1년부터 주류사회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합과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있고, 30여개 외국단체 회원들과 함께 일본 영사관 앞에서 교과서 왜곡 규탄시위를 벌였으며(2001년),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대규모 반전시위에 참여했다 (2003년). 또한 2005년 불법체류자를 묵인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지닌 반이민 법안인 센센브레너(HR4317)가 연방하원을 통과된 데 대해 법안 반대 시위를 펼치고, 포괄적 이민정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지는 등(2006년), 복지, 인권, 권익, 평화, 선거, 이민법 반대 등의 이슈로 정책적 연대를 펼치며 활동해왔다. 또한 민족학교는 광주민중항쟁을 기리는 강연회를 열고, 5.18기념재단과 경북대 국제교류학과와의 교류를 통해 인턴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국내 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본국의 인권 및 민주주의라는 이슈에 대한 관심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현황

면세조항이 적용되는 비영리 단체로, 재정은 70%가 사립재단, 30%는 동포사회의 후원금과 기금 마련 행사로 유지하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이민자 권익 교육, 유권자 등록 및 선거 참여 홍보, 시민권 신청, 설문 조사 등의 활동을 펼쳐 왔으며, 오렌지 카운티지역의 아시안, 한인, 라티노 인구가 급증하고 이민자 권익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3년에 오렌지카운티 노동조합 연맹과 협력관계를 맺고 사무실 공간을 임대해서 오렌지시에서 봉사 및 커뮤니티 권익 활동을 시작했다. 사무실이 자리잡은 오렌지시는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튼, 부에나 팍, 가든 그로브, 얼바인 등에서 접근이 용이하도록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민족학교는 메디케어 파트 D, 시민권 신청, 유권자 등록, 서류미비 학생 대학 입학, 차압 상담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여름방학 기간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의의와 평가

민족학교는 LA를 중심으로 한인 및 외국인단체와 함께 인권, 이민법 반대 투쟁, 전쟁 반대와 평화 문제를 쟁점으로 긴밀하고도 강도 높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활동하고 있다. 반면 미 정부기관과의 연대나 한국정부와의 교류는 빈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구술로 본 해외 한인 통일운동사의 재인식-미국지역-』(김하영 외, 선인, 2010)
『재외한인 사회단체 네트워크』(임채완·지충남·윤성석·이명남·오수열·전형권·나형욱 지음, 북코리아, 2008)
『미주중앙일보』(2006.4.05; 2005.12.20)
『미주한국일보』(2005.10.05)
『연합뉴스』(2001.5.19)
민족학교(http://krcla.org)
집필자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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