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 ()

현대사
단체
재미한인사회의 대표단체.
이칭
이칭
미주총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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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미주한인회총연합회(약칭 미주총련)는 1977년에 창립된 재미한인사회의 대표 단체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민족의 이민정착과 그들의 법적,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한국 고유문화를 보존하며 미 주류사회 참여에 필요한 제반 활동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 단체는 안창호가 1903년에 설립한 한인친목회에서 시작하였는데, 일제강점기에는 독립군에 군자금을 모금해 전달하였다. 전 미주의 지역한인연합회 및 지역한인회와 연대하며 한인회 간 친목도모, 미국에서의 한인 전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협조체제의 구축, 정보의 상호 공유 등을 위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정의
재미한인사회의 대표단체.
개설

1903년 도산 안창호가 설립한 한인친목회를 계승하여 1977년 창립된 미주한인사회의 대표단체이다. 설립 이래 현재까지 미국 내 지역별 한인들의 연대를 도모하고, 고국인 한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여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한편, 한인들의 미국 주류사회 참여를 돕는 제반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설립목적

미국에 거주하는 한민족의 이민정착과 그들의 법적,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고, 한국 고유문화를 보존하며 미 주류사회 참여에 필요한 제반 활동을 돕는다. 이를 통해 미주에 거주하는 한인의 번영을 위한 이상을 실현하고 나아가 전 세계 각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간의 관계를 증진함으로써 한인의 응집된 역량을 발휘하고 한민족 집단의 권익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며, 한미 양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기본 이념으로 한다.

연원 및 변천

1903년 안창호가 설립한 한인친목회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안창호는 1905년 ‘ 공립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친목과 정치력 신장을 목표로 하며 『공립신보』라는 신문을 발행했고, 1909년에는 하와이 한인친목회와 통합 발족하여 ‘ 대한인국민회’라는 명칭 하에 친목과 정치력 신장을 도모하였다. 이후에 국민회는 전 미주 10개 단체를 병합하고, 1919년 박용만 대표 하의 ‘대한독립’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고국의 3 · 1운동 이후 흥사단, 독립협회 동지회(1921년 이승만 대표)가 국민회로 기능이 흡수되어 독립군 군자금 30만 불을 모금하여 전달하였다.

1941년에는 하와이 호놀룰루를 기반으로 9개 한인 연합회가 통합돼 ‘해외한인연합회’로 개칭되었고, 1942년에 다시 워싱턴 DC를 기반으로 10개 연합 한인단체인 ‘ 재미한족연합위원회’라는 명칭으로 바뀌었으며, 위원회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등 지역별 한인회를 창립하였다.

1977년 이도영 초대 대표 하의 미주지역한인회협의회가 창립되었다. 뉴욕, 펜실베니아, 뉴저지, 코네티컷, 인디애나, 워싱턴 DC 등 각 지역의 대표가 있었고 회장 임기는 1년이었다. 1978년에는 시카고한인회 출신의 박해달이 2대 회장으로 취임하였고, LA한인회 출신의 3대 회장 구한모 임기 시에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로 명칭을 개편하고, 대의원 제도를 채택했으며 전 미주 교포 단합대회를 개최하였다. 현재 워싱턴, 시카고, 로스엔젤레스, 필라델피아, 아틀랜틱 시티, 달라스, 덴버, 휴스턴 등지에서 총회를 개최하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능과 역할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련)는 지역 한인연합회 및 지역한인회와 연대하여 재미한인들의 대표단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해 왔다. 미주총련은 이들 단체와 한국인이라는 동질성 하에 한인회 간 친목도모, 미국에서의 한인 전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협조체제의 구축, 정보의 상호 공유 등을 위한 협력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한인 이민사회와 관련된 세미나를 열고 ‘미주지역 한인사회 지도자 회의’ 등을 주재하며 협조체제를 다졌으며, 2002년 9월에는 태풍 루사의 희생자 가족을 위하여 미주 전 지역 한인회에 긴급 협조전을 발송하여 기금을 모아 대한 적십자사에 전달하였다.

이외에 재일민단과도 재외 한인단체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와도 각종 한민족 관련 회의에 같이 참석함으로써 장기적이고 강도 높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활동해 왔다. 또한 미주총련은 해외한민족대표자대회, 세계한상대회, 세계한인지도자대회 등이 개최될 때 재일민단과 함께 전세계 재외동포 한인회의 중심단체 역할을 해오고 있다. 국내단체 네트워크로는 재외동포재단과 지속성과 연대의 강도가 높은 네트워크를 견지하고 있고, 다른 사회단체와는 친선 교류 차원, 한국의 통일문제를 중심으로 교류해 왔다.

현황

전 미주에는 50개주 총 165개의 지역 한인회가 분포되어 있다. 총영사관 관할별로 보면 총 7개 총영사 관할로 나뉘어 볼 수 있는데, 주 워싱턴 총영사관 관할에는 3개주 13개 지역 한인회, 주 뉴욕 총영사관 관할에는 5개주 30개 지역 한인회, 주 보스턴 총영사관 관할에는 5개주 4개 지역 한인회, 주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에는 13개주 26개 지역 한인회, 주 상항 총영사관 관할에는 4개주 8개 한인회, 주 나성 총영사관 관할에는 4개주 19개 지역 한인회, 주 시애틀 총영사관 관할에는 6개주에 10개의 지역 한인회가 있다.

지역별 연합회를 보면, 중서부지역한인회연합회는 13개주에 26개 한인회가 있고, 중남부한인회연합회는 5개주 12개 한인회, 동남부한인회연합회는 5개주 27개 한인회, 서남부한인회연합회는 8개주 33개 한인회, 서북미한인회연합회는 5개주 10개 한인회,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는 1개주 8개 한인회, 워싱턴지구한인회연합회는 3개주 13개 한인회를, 그리고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는 10개주 34개 한인회를 포함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재미한인들의 대표단체인 미주총련은 한인 관련 단체나 기관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었고, 지역한인회 및 한인 중심의 이익단체와 밀접한 교류와 연대를 행하고 있다. 그러나 미주총련의 지역연대는 주로 한인 중심의 네트워크로서, 소수민족이나 주류사회 단체를 포함하는 외국인 단체와의 네트워크는 미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재외한인 사회단체 네트워크』(임채완 외 지음, 북코리아, 2008)
미주한인회총연합회(http://koreafedus.org)
집필자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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