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초에 부모를 따라 하와이에 이주한 한인 김순내(혹은 유해나)씨가 1949년에 설립한 회사에서 생산한 김치로서, 뉴욕 등 미국 전역에 수출함으로써 김치의 국제화 분위기를 만들었다. 코할라 김치는 미국 내 김치 산업의 첫 주자이거나 유일한 회사는 아니었으나, 하와이 지역 내에만 시장이 제한되지 않고 미국 여타 지역으로도 확장되어 김치를 미국인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창립자인 유해나씨는 평양 출신으로, 다섯 살이던 1902년에 어머니 메리 조 씨를 따라 하와이에 건너왔다. 하와이에 한인 집단 이민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 1903년이라 그 해는 미주 한인이민사의 원년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유해나씨처럼 개별적으로 하와이에 이주한 한인들도 있었다. 유해나씨는 1949년 빅아일랜드코할라 시에서 코할라 김치 회사를 설립한 후 30여 년간 운영하였고, 사업에 성공하여 매년 한국을 방문해 고아원 등에 기부하였다고 한다. 고향인 평양 땅을 밟고 싶어했던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1983년 별세하였는데, 외손녀인 전 CNN 앵커 달튼 타노나카(Dalton Tanonaka)가 2003년 북한을 방문할 때 코할라 김치병에 든 외할머니의 무덤 흙과 외증조할머니(매리 조)의 무덤 흙을 가지고 갔다고 한다.
하와이에서 김치가 산업화된 것은 코할라 김치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이었다. 1919년 빅아일랜드의 한 한인교회에서 기금 마련 행사의 일환으로 김장을 담근 것이 시초가 되었고, 그 후 10여년이 지난 오아후 칼리히 계곡에서 1930년대에 조 김씨가 ‘Joe Kim's 김치’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이후 하와이 섬 시장 해리 김씨의 어머니도 1950년대에 ‘케이아우 김치’라는 상호로 김치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또한 1950년대에는 헬렌 함씨가 회계사인 남편의 사무실 뒤에 딸린 작은 주방에서 자신의 성을 딴 ‘Halm's Kimchee'라는 브랜드로 김치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이렇게 한국 식품 산업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는데, 여타 김치회사가 하와이 지역에 한정되어 있었던 반면, 코할라 김치는 뉴욕 등의 미 본토에 수출하여 김치 국제화의 문을 열었다.
현재 도널드 리우(Donald Liu)가 하와이 카파우에서 경영하고 있다.
코할라 김치는 미 본토에까지 김치를 상품화하여 수출함으로써 김치를 미국 전역에 알리는 김치 국제화의 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