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궤비방(金匱秘方)』은 단방과 민간요법을 정리하여 사상체질별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저술되었다. 1936년에 이민봉이 저술하였는데, 안장호(安璋鎬)가 서문을 쓰고, 이상우(李商雨)가 발문을 써서 김진국(金振國)에 의해 출판되었다. 책은 내편과 외편 및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편에는 내과·외과·안이비인후과 질환 등 총 85개의 병증에 대한 사상인별 단방이 서술되어 있으며, 중독 등의 병증에는 사상 통용방만 서술되어 있다. 외편에는 부인과 5개 부문의 65개 병증과 소아과 56개 병증에 대해서 사상인별 단방과 통용방이 기록되어 있다. 부록은 30개의 특이한 병증에 대한 기록으로 치료법을 비롯하여 경험처방이 일부 소개되어 있다.
사상의학자, 동의사(東醫師) 및 사상의학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단방과 민간요법들을 사상인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최초의 문헌이다. 이는 한국의학사에 귀중한 업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저자인 이민봉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1999년 해동의학사에서 발행된 『금궤비방』의 해제에는 이제마(李濟馬)의 제자로 소개되어 있으나 확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