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무용수업 시간 단축과 전공 학점 감축이 이루어지자 무용계의 자성과 각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무용평론가 조동화(趙東華, 1922~2014)는 조택원의 경제적 후원하에 무용용어통일원 결성을 주도했다. 1973년 10월 개원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 무용개발위원회(조택원·조동화·김천흥·임성남·이두현·조성길)가 발족되었으며 무용용어 통일준비위원으로 송범·파조(波鳥)·안제승·이병임·육완순·조동화 등이 선정되었다.
1974년 7월 문화공보부는 문예중흥 5개년 계획에 따라 무용예술 진흥 계획을 확정했고, 주요 사업 중에 용어 정비와 용어집 발간을 세부 사항으로 정했다. 1973년 10월 발족했던 무용용어통일심의위원회는 1974년 1839개의 무용용어를 심의, 통과시키고 해산했다. 그리고 그해 문예진흥원에서는 용어집과 해설본이 출간되었다.
무용용어통일위원회는 초기에 무용계 인사 20인으로 구성되었고 후에 11인을 추가해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 등 분과별로 구성되었다. 심의위원은 위원장 조동화를 비롯해 강선영·강이문·김정욱·김천홍·안제승·육완순·이병임·임성남·정병호·조흥동·최현·파조·한영숙 등 31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