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무용축제 (서울)

무용
의례·행사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주관으로 매년 10월 서울에서 약 3주간 펼쳐지는 국제 현대무용 예술축제. 무용제.
이칭
이칭
시댄스, SIDance
정의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주관으로 매년 10월 서울에서 약 3주간 펼쳐지는 국제 현대무용 예술축제. 무용제.
개설

서울세계무용축제(Seoul International Dance Festival)는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회장 이종호) 주최로 해마다 열리는 행사로, 아시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무용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1998년 제1회 행사를 개최하면서 동시에 제13차 국제무용협회 세계 총회를 서울로 유치, 개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 축제는 시댄스(SIDance)라고도 부른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973년 11월 출범했다. 유네스코가 유일하게 인정한 비영리 민간 국제무용기구로 현재 18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6년 회원국이 되었다.

연원 및 변천

매년 10월 약 3주일 동안 예술의전당, 서강대 메리홀, 강동아트센터(2011년 이후) 등 여러 극장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1998년 ‘스며들어 서로 만나기’를 주제로 열린 제1회 행사는 해외 7개국 8개 무용단과 국내 다수 무용단체가 참가한 건국 이래 최대 무용축제였으며, 1999년 제2회는 20세기 세계무용 100년사를 정리하는 동양 최초의 페스티벌로서 세계 저명 무용인들과 무용기구들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내용

그동안 독일의 수잔 링케(1998), 프랑스의 필립 드쿠플레(2000), 앙줄랭 프렐조까주(2003), 이스라엘의 인발 핀토(2001), 영국의 아크람 칸(2004), 스웨덴의 쿨베리(2012), 이스라엘의 야스민 고더(2012) 등 세계 정상급 무용단들이 참가해 세계 현대무용의 흐름을 관객들에게 보여주었다. 특히 2013년 제16회 행사에서는 미국의 컴플렉션스 컨템퍼러리 발레단, 캐나다 무용단 카 퓌블릭을 비롯해 한국, 프랑스, 대만, 노르웨이 등 16개국 51개 팀이 참가했다. 전체 참가자가 1천 명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였다.

외국의 비중 있는 무용단의 작품들 외에도 ‘우리춤 빛깔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표현해내는 작품들이 매년 지속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Who’s Next?’는 국제무대 진출을 염두에 두고 국내 신진 및 중견들의 공연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며 ‘힙합의 진화’는 힙합과 현대무용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내는 기획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황

한편으로는 바라타나티암, 가부키, 라마 이야기 등 외국 전통무용의 미적 가치를 소개하는 동시에 ‘전무후무’, ‘어머니의 춤’, ‘검무’ 같은 기획으로 우리나라 전통예술의 세계 진출을 위한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올린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현대 창작무용의 해외진출에도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축제 출범 초기부터 지속적인 국제 합작을 통해 무용 교류의 선두주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도 시댄스의 특징이다. 2006년 프랑스 교포 남영호의 「벽 밖에서」가 공연되었고 2013년에는 트러스트무용단(한국)과 한나 브로테루스(핀란드), 김재덕(한국)과 T.H.E. 댄스컴퍼니(싱가포르) 등 지금까지 20건 이상의 합작 공연을 제작했다. 이 같은 합작은 대부분 멕시코 세르반띠노 축제, 프랑스의 몽펠리에 무용축제, 싱가포르 아트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 및 극장들과의 공동제작을 통해 진행함으로써 한국 공연예술의 국제교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는 2005년 ‘한·일 우정의 해 춤 교류’, 2007~2008년 ‘아프리카 문화축전’, 2009~2010년 ‘아랍문화축전’, 2013년 ‘한·캐나다 수교 50주년, 한국의 해 축하공연’ 등 국제적인 의미를 담는 행사를 통해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참고문헌

서울세계무용축제(www.sidance.org)
International Dance Council(www.cid-portal.org)
집필자
이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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