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육완순(현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예술감독 및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에 의해 창단된 이화여자대학교 석학들의 단체이다. 창단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기공연과 소극장 공연, 중소도시 순회공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문화행사에 참가하여 세계 각국과의 현대무용 교류에 큰 역할을 했다. 이곳을 거쳐 간 무용가들이 현재 국내 무용계의 주도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 춤의 비전을 제시하고 인재를 육성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 한국현대무용을 알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청자(전 인천시립무용단 단장), 하정애(신라대 교수), 박명숙(경희대 교수), 박인숙(한성대 교수), 양정수(수원대 교수), 황문숙(용인대 교수), 안신희(국민대 교수), 김양근(숭의여대 교수), 황미숙(파사무용단 대표)이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이윤경(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교수)이 맡고 있다.
창단 이래 정기공연 및 세미나를 통해 무용단의 색깔을 드러냈고, 대한민국무용제·서울국제무용제·국제현대무용제와 각종 국내외 무용제와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미국·남아공화국·캐나다·일본·프랑스·유고슬라비아·러시아·베트남·영국·말레이지아·중국·대만 등에서 한국현대무용을 소개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춤의 창작정신이 요구되던 시대상황에 따라 소극장 운동을 통해 수많은 창작 작품을 내놓았고, 또한 현대무용 본령의 모더니즘 미학을 고집하면서 시대적 감성을 짙게 담은 창작성을 크게 고양시키며, 현대무용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개성 있는 춤꾼들의 응집체로서 늘 ‘새로움’에 대해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으며, 현대무용 운동의 집단화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한국 예술춤 운동의 주요 전기를 마련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특히 1980년대 ‘춤예술의 르네상스’를 가져온 큰 동인으로서, 무용계에 창작의 필요성을 각인시켰다고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