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택은 1896년 12월 4일 남포특별시 억량기리에서 토공 노동자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1911년에 남포시 비석리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1913년부터 일본인이 경영하는 남포도자기공장에 견습공으로 들어가 5년간 일하였다. 15년간 고려자기 제작기술을 복원하여 각종 박람회와 전람회에 출품하였다. 해방 후 1946년 6월 이후 2년간 구성도자기공장에서 기술부장으로 일하다가, 1948년 11월 다시 남포도자기공장으로 옮겼으며, 6.25 전쟁 때에는 청산리와 평양도자기공장에서 일하기도 하였다. 그는 1955년 이후 문예총중앙위원회와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1960년에 활발한 도자기 창작 활동을 전개하였다. 1972년 9월 6일에 사망하였다.
1955년 이후 국가미술전람회를 비롯한 각종 공예분과 전람회에 많은 작품을 출품하여 뚜렷한 성과를 냈다. 「모란투각문화병」(1955년), 「모란상감문화병」(1956년), 「넝쿨무늬꽃병」(1958년), 「봉황형주전자」(1959년) 등이다. 이 중 「모란상감문화병」은 1957년에 열린 소품전람회에서 공예부분 1등으로 입상하였다. 한편 「모란 긁은무늬화병」(1965년)은 제8차 국가미술전람회 2등상, 「모란긁은무늬흰사기꽃병」(1966년)은 제9차 국가미술전람회 2등상을 수상하였다.
김성택은 북한에서 고려청자의 제작기술을 재현한 도자 공예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제작한 100여 점에 달하는 작품들은 조선미술박물관을 비롯하여 북한 지역의 각 미술박물관과 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러시아, 독일, 일본, 스위스, 이라크, 인디아 등에서도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