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인

공예
인물
해방 이후 북한에서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 문예총중앙위원회 집행위원 등을 역임한 공예가. 수예가.
이칭
이칭
리원인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여성
출생 연도
1920년 12월 12일
사망 연도
2003년
출생지
강원도 원산시 명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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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해방 이후 북한에서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 문예총중앙위원회 집행위원 등을 역임한 공예가. 수예가.
생애

이원인은 1920년 12월 12일 강원도 원산시 명석동에서 출생하여 1936년 사립진성여자보통학교, 1940년 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42년 서울 숙명여자전문학교 기예과를 졸업하였다. 그 후 원산에서 해방 전까지 고등여학교의 수예교원으로 근무하였다. 해방 후 10년간 가정주부로 생활하다가 1954년 국립수예연구소 양성부 수예교원으로 다시 수예계 전면에 등장하였다. 1957년부터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과 집행위원, 문예총중앙위원회 위원 및 집행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78년에는 만수대창작사의 수예단에서 수예가들을 지도하였다. 2003년에 사망하였다.

활동사항

이원인이 1955년 처음으로 제작한 자수는 「리순신장군」(세로 85㎝, 가로 50㎝)으로서 비단 위에 정교한 색실로 영웅의 모습을 사실적인 기법으로 수 놓았다. 이것은 일제강점기 자수의 사실주의 전통을 계승한 것이다. 이후 1956년 「산포도와 다람쥐」와 「꿩」, 1957년 「닭」, 1958년 「평화」와 「삼광조」, 1960년 「공작」, 1961년 「번영」 등을 제작하였다. 이 중 「산포도와 다람쥐」, 「꿩」은 조선인민군창건 5주년기념 문학예술상 3등을, 「평화」는 그해 조형예술상을 받았다. 그리고 「공작」은 국가미술전람회 2등에 당선되었다. 1950년대의 자수 작품들은 한결같이 참신한 생활 주제에 무한한 애정을 담아 대담한 구도와 화려한 색채, 섬세하고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1962년 공훈예술가의 칭호를 받은 이후 자수작품에는 전통성과 사상성을 강하게 반영하였다. 전통적인 소재로는 1963년 「백두산」을 비롯하여 1965년 「호랑이」, 1966년 「선녀」, 1980년 「기러기떼 나는 서해」 등이 있으며, 사상적인 소재로는 1968년 「조국광복을 위하여」와 1970년, 1977년에 김일성을 소재로 한 자수를 선보였으며 1988년에는 「충성의 꽃」 등을 제작하였다. 이 중 「호랑이」와 「충성의 꽃」은 국가미술전람회에서 1등을, 「선녀」는 2등을 하였다. 더욱이 「호랑이」는 1979년 폴란드에서 진행된 사회주의미술전람회나 알제리의 제1차 비날리아미술전람회에서 1등상과 금메달을 받았다. 이원인의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능력이나 기술적 숙련 등은 자수의 예술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원인이 북한 최고의 자수가로 인정 받은 이유는 1970년대에 김일성의 초상을 자수 작품으로 구현했던 데 있다. 이러한 성취를 토대로 이원인은 1978년 만수대창작사의 수예단에서 수예가들을 지도하면서 사실적인 자수 표현 방식이 널리 확산되었다.

상훈과 추모

이원인은 1962년 북한 여성미술가로서는 최초로 공훈예술가의 칭호를 받았으며, 1982년에는 인민예술가의 칭호를 받았다. 그의 작품은 북한 국내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남북전통공예교류전』(장경희, 예맥, 2005)
『조선력대미술가편람』(이재현, 조선백과사전출판사, 1999)
「자수가 리원인」(강정님, 『조선미술』, 19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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