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17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중국, 일본, 타이완, 필리핀, 아프리카 등지에서 번식하며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자료집(Red List)에는 관심대상종(LC: Least Concern)으로 분류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이전까지는 매우 희귀한 통과철새이자 겨울철새로만 알려졌으나 2000년에 충청남도 천수만에서 최초로 번식이 확인되었다.
2001년에는 번식 둥지가 4개까지 확인되었다. 그 외에 세종특별자치시, 경상북도 달성습지 및 부산광역시 낙동강 등지에서 관찰된 기록이 있다. 더 많은 도래 현황이 확인된다면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될 수도 있다. 학명은 Rostratula benghalensis이다.
부리 길이는 41∼50㎜, 날개 길이는 115∼146㎜, 부척(跗蹠: 새의 다리에서 정강이뼈와 발가락 사이의 부분)은 38∼45㎜이다. 논, 연못, 습지 등에서 서식하며 작은 무리 혹은 암수 한 쌍으로 생활한다. 번식 기간은 4∼7월이며 산란 기간은 5∼6월이다. 알의 개수는 4∼6개이며 포란 기간은 약 19일이다.
암컷은 여러 수컷과 짝을 맺고 둥지에 알만 낳는다. 대신 수컷이 포란을 비롯한 모든 양육을 전담한다. 먹이는 주로 곤충류, 부족류, 지렁이 등이며 벼와 풀씨 등의 식물성도 먹는다.
조류는 보통 일부일처제의 결혼생활이 많지만 호사도요는 특이하게 일처다부 형식으로 번식한다. 다른 조류와 달리 암컷이 구애와 과시행동을 한다. 지상에서 날개를 위로 뻗어 날개 짓을 하고 몸을 좌우로 움직여 구애행동을 한다.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성이 역전되어 암컷이 수컷보다 더 화려하다.
원앙은 이와는 정반대의 결혼생활을 하는 종이다. 수컷은 화려한 깃으로 여러 암컷을 유혹하여 결혼을 하고 모든 번식활동은 암컷에게 맡긴다. 이와 같은 종들은 유별난 번식형태로 인해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