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이동시기인 봄과 가을에 드물게 도래하는 철새이다. 통과철새로 유부도, 새만금, 낙동강 하구 및 흑산도 등에서 관찰되었고 일부는 동해안에서도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관찰된 최대 개체수는 낙동강 하구의 215개체와 만경강 하구의 200개체이다.
새만금 등 주요 서식지 개발로 인해 최근 개체수가 급감한 종이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는 20개체 이하로 관찰된 보호가 시급한 종이다.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보호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자료집(Red List)에는 위급종(CR: Critically Endangered)으로 분류되어 있다.
날개 길이는 95∼99.5㎜, 부리 길이는 20∼22.5㎜, 부척(跗蹠: 새의 다리에서 정강이뼈와 발가락 사이의 부분)은 20∼22.5㎜이다. 단독 혹은 10∼20개체 이하의 소수 무리로 이동하고 먹이를 찾는다. 주로 좀도요와 민물도요 무리와 혼성하며 2㎝ 이하의 수위를 좋아한다.
번식 시기는 6∼7월인데, 이때가 되면 수컷이 약 100m 이상 상공으로 올라갔다가 급강하하는 과시행동을 하며 암컷을 유인한다. 알의 개수는 2∼4개 정도이다. 포란은 오직 수컷만이 전담한다. 먹이는 작은 다모류, 갑각류의 게류 및 복족류를 주로 먹는다.
현재 전 세계 잔존개체수가 약 450∼1,000개체 이하일 정도로 집중보호가 필요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번식지는 극동러시아 지역이며 서식지 파괴로 인해 현재 약 150∼320쌍 정도만 번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급격한 개체수 감소 이유는 월동지에서의 남획과 중간기착지인 서해안의 개발이다. 종 보전을 위해서는 중간기착지인 유부도, 낙동강 하구는 물론 흑산도 일원의 서식지 보호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