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이 가능한 흔한 텃새이다. 중국, 만주, 일본 등 동부아시아에서 서식한다. 아종에는 제주도에서만 번식하는 장박새와 울도방울새가 있다. 학명은 Carduelis sinica ussuriensis인데, ‘엉겅퀴를 좋아한다’라는 뜻이다. 영문 이름인 Oriental Greenfinch는 ‘동아시아에서 서식하는 종자를 즐겨 먹는 푸른빛을 띤 새’라는 뜻이다.
날개 길이는 79∼83.5㎜, 부리 길이는 10∼11㎜, 부척(跗蹠: 새의 다리에서 정강이뼈와 발가락 사이의 부분)은 15∼16㎜이다. 머리는 회갈색이며 윗면과 아랫면은 갈색이다. 번식기는 4∼8월이며 2차 번식도 한다. 번식 장소는 인가 부근 혹은 공원 등지이며 둥지는 이끼류, 마른풀, 식물 뿌리 등으로 만든다.
한배 산란 수는 2∼5개이고 포란 기간은 12일이다. 어미새는 먹이를 소낭에 저장하여 새끼에게 토해서 먹이를 준다. 겨울철 먹이는 주로 식물성인데, 잡초씨와 조·벼·밀·수수 등의 곡류가 대부분이다. 번식 기간인 여름철엔 대부분 곤충류를 먹는다.
번식기 외에는 대부분 20∼30개체의 무리로 이동한다. 방울새라는 국명은 울음소리가 ‘또르르륵, 또르르륵’하는 작은 방울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졌다. 김영일(金英一) 작사, 김성태(金聖泰) 작곡의 ‘방울새’라는 동요가 있는데 방울새의 방울소리를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방울새야 방울새야 쪼로롱 방울새야/ 간밤에 고방을 어디서 사왔니/ 쪼로롱 고방을 어디서 사왔니/ 방울새야 방울새야 쪼로롱 방울새야/ 너 갈 제 고 방울 나 주고 가렴/ 쪼로롱 고방울 나 주고 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