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은 가죽질로 어긋나기를 하며 광택이 있는 짙은 녹색이다. 잎은 3∼5개로 얕게 갈라진다. 잎의 길이는 3∼6㎝, 너비는 2∼4㎝이다. 어린 가지의 잎은 삼각형으로 심장저 또는 뭉뚝밑이다. 늙은 가지의 잎은 달걀형 또는 넓은 달걀형인데, 양끝이 좁고 때로는 뾰족밑 또는 둥근밑이며, 거치가 없다.
꽃은 암수한몸 양성화(兩性花)로 작은 가지 끝에 1개 또는 2∼3개씩 우산꽃차례로 달린다. 10월에 녹황색 꽃이 핀다. 꽃받침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5개의 거치가 있다. 열매는 장과로 공 모양이며 다음해 5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3∼5개가 들어 있고 줄기에서 뿌리를 내어 다른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기부는 직경 10㎝ 이상의 것도 있다.
한방에서는 상춘등(常春藤)이라 하여 풍습성 관절염, 요통, 간염, 고혈압, 지혈에 주로 쓰인다. 민간에서는 타박상의 치료에 사용하였다. 또 가을철에 열매를 수확하여 말린 후 달이거나 술로 담가 먹기도 한다. 눈을 맑게 한다는 속설이 있기도 하며 송악나무 밑에 앉아 있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머리가 좋아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잎이 잘 자라 담장 덩굴용으로 쓰이지만 발코니나 가정의 베란다 조경수로도 애용된다. 상록의 잎은 땅을 덮는 지피식물 소재로 유용하게 쓰인다. 송악 열매의 생리활성과 성분의 효능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