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식물의 생태적 연구와 보전 및 생태체험을 통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자 조성된 수목원이다. 2006년 4월에 수목원 조성 승인을 받아 2007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였다.
2010년에 임시 개장하였다가 수목의 생태적 안정을 위해 2013년에 정식으로 개장하였다. 규모는 76만 330㎡이다. 4,300여 종의 식물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2,242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곤지암 화담숲은 단풍나무원, 진달래원, 수궁원, 수련원, 이끼원, 반딧불이원, 추억의 정원, 암석원 등 20여 개의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달래속, 벚나무속, 수련속, 수국속, 단풍나무속 등 꽃과 잎의 색이 화려한 5개 속을 중점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특히 단풍나무속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이끼원은 솔이끼, 돌솔이끼 등 30여 종의 이끼들이 자연형 계곡과 어우러져 있다. 대부분의 이끼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끼원에는 지표와 공중에 수분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설치되어 시간에 맞추어 수분을 공급해주고 있다.
국내 희귀동물 중의 하나인 원앙과 남생이를 복원하기 위한 서식지도 마련되어 있다. 색채원에서는 계절별로 다채로운 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추억이 있는 정원에서는 노래, 문학, 속담 등과 관련된 향수 어린 수목을 감상할 수 있다. 옥상정원에 위치한 온실에는 나비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화원이 있다.
또한 5개 속을 소재로 한 특성화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모든 코스는 걷기 편하도록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경사로도 유모차를 밀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고안되었다. 산책로에는 다양한 우리나라의 새에 대해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는데 화담숲에서 만날 수 있는 뻐꾸기, 박새 등 25종류의 새에 대한 설명이 있다.
곤지암 화담숲에서는 사전 예약을 받아 해설가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6월과 9월에는 반딧불이 체험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인근에 곤지암리조트가 위치하고 있어 리조트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