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화(李敦化, 1884~1950)는 천도교의 대표적인 이론가로 1902년 동학에 입교하여 천도교 기관지 『신인간(新人間)』과 종합지 『개벽(開闢)』등을 창간하고 편집을 맡았다. 본서는 천도교의 종지(宗旨)인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확립하기 위해 간행한 것으로 ‘인내천’을 천도교의 목적이라고 강조하였다.
인쇄본. 1권(288쪽). 1924년 3월 30일 개벽사출판부에서 초판을 발행하였다. 인쇄인은 민영순이고, 인쇄소는 대동인쇄주식회사이며, 초판 정가는 70전이다.
서언, 인내천과 천도, 인내천의 진리, 인내천의 목적, 인내천의 수련, 인내천의 잡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도교의 종지가 인내천이다”라고 밝히고 있으며, ‘인내천의 발원’, ‘인내천의 신앙’, ‘인내천의 철리’가 인내천주의의 정신이고, 인내천의 목적은 ‘포덕천하(布德天下) 광제창생(廣濟蒼生)’이라고 하였다.
『수운심법강의(水雲心法講義)』(1926), 『신인철학(新人哲學』(1930), 『동학지인생관(東學之人生觀)』(1947) 등과 함께 천도교의 종지인 인내천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대표적인 책 가운데 하나이다. 이를 토대로 1920년대 천도교 청년단체인 천도교청년회는 인내천주의를 제창하며 신문화운동을 전개하는데 이론적 논거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