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 일괄은 경상남도 양산 북정리 고분군 금조총에서 출토된 신라의 금속공예 유물 일괄이다. 돌방[石室] 내부에서 출토된 금제 굵은고리 귀걸이 2쌍. 금팔찌 1쌍, 은허리띠 1점, 청동다리미 1점으로 구성된다. 6세기 초에 신라의 왕도인 경주 소재 귀금속 공방에서 제작된 것이며, 신라의 왕이 양산 지역 유력자에게 신임의 징표로 사여한 물품이다. 2016년 11월 16일 보물로 지정되었고,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6세기 초 신라의 왕족이나 귀족들이 독점적으로 소유하던 물품이며, 신라 왕이 양산 지역 유력자에게 사여한 것이다.
2점의 귀걸이는 부품의 구성 및 형태로 보면 고신라 귀걸이 가운데 늦은 단계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중간 장식은 작은 고리 여러 개를 연접하여 만든 구체(球體)와 반구체이다. 이러한 부품은 신라적 특색이 현저한 것이다. 2쌍의 귀걸이 가운데 펜촉형 드림을 갖춘 것에는 금알갱이붙임 기법이 구사되었다.
금팔찌는 단면 사각형의 금봉을 휘어 만든 단조품이다. 각각 표면에 54개와 56개의 돌기가 있다. 돌기형 장식을 갖춘 팔찌는 신라적인 것이며, 새김눈장식 팔찌에 대신하여 6세기에 유행하였다. 은허리띠는 띠고리, 띠꾸미개, 띠끝장식을 모두 갖추었다. 띠고리는 버섯형이며, 띠꾸미개에 삼엽문(三葉文)이 표현되어 있다. 고신라의 은허리띠 가운데 띠꾸미개의 무늬가 복잡한 편에 속한다. 청동 다리미는 뚜껑을 갖추었고 그것에 새 무늬가 표현되어 있다.
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 일괄은 6세기 신라의 금속공예 문화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굵은 고리 귀걸이 가운데 펜촉형 드림을 갖춘 1쌍은 신라 장인의 빼어난 안목과 기술력이 빚어낸 작품으로 고신라 귀걸이를 대표한다. 2016년 11월 16일 보물로 지정되었고,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