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가

  • 역사
  • 인물
  • 삼국
삼국시대 가야의 시조 설화에 나오는 천신.
이칭
  • 성명이비가지
인물/가공 인물
  • 등장 작품신증동국여지승람|석이정전
  • 배경 지역낙동강 하류
  • 성별남성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1년
  • 이한상 (대전대 교수)
  • 최종수정 2022년 11월 02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이비가(夷毗訶)는 삼국시대 가야의 시조 설화에 나오는 천신이다. 가야 산신 정견모주를 감응케 하여 대가야와 금관국의 왕을 낳게 한 천신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비가에 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 「고령현 건치연혁조」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 책 찬자가 인용한 최치원의 「석이정전」에 등장한다. 늦어도 통일신라 하대의 인물들 사이에서 대가야 왕과 금관국 왕이 모두 천신의 자손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기록이다.

정의

삼국시대 가야의 시조 설화에 나오는 천신.

인물 전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인용된 최치원의 저술 「석이정전」 즉, 승려 이정(利貞)의 전기에 이비가라는 천신의 이름이 등장한다.

활동 및 특징

「석이정전」에 따르면 가야 산신 정견모주(正見母主)는 천신 이비가에게 감응하여 대가야의 왕 뇌질주일(惱窒朱日)과 금관국(金官國)의 왕 뇌질청예(惱窒靑裔) 등 두 사람을 낳았다고 한다. 이 기록 이외에 이비가의 존재를 알 수 있는 자료는 없다.

이 기록에 의하면 이비가는 천신이라 한다. 그렇다면 천신과 산신이 결합하여 대가야와 금관국의 시조가 탄생한 것이 된다. 가야 시조가 천손이라는 인식이 가야 당대에 존재한 것인지, 후대의 부회(附會)인지 알기 어렵다. 이러한 인식은 부여에도 존재하였다. 신화의 모습은 다소 다르지만, 수로왕이나 김알지의 탄강(誕降) 신화에도 하늘의 자손이라는 인식이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의의 및 평가

대한민국 고대사를 구성한 부여, 신라, 가야 등 여러 나라에는 각기 시조 설화가 존재한다. 그 가운데 가야의 경우 대가야와 금관국의 시조 설화가 전한다.

삼국유사』에는 금관국, 즉 가락국 시조 수로왕의 난생 설화만이 수록되었지만,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대가야와 금관국의 시조 설화가 함께 수록되어 있고 두 나라의 시조 모두가 천신 이비가의 아들로 표현되어 있다. 가야의 양축인 대가야와 금관국의 시조가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다고 하는 인식이 가야 당대부터 존재한 것인지, 혹은 가야 멸망 이후 후예들의 인식인지 특정하기는 어렵다.

참고문헌

  • 원전

  •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단행본

  • - 이영식, 『가야제국사연구』(생각과종이, 2016)

  • - 김태식, 『미완의 문명 7백년 가야사』(푸른역사, 2002)

  • 논문

  • - 서철원, 「대가야 건국신화와의 비교를 통해 본 백제 건국신화의 인물 형상과 그 의미」(『인문학연구』 36,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소, 2008)

  • - 곽승훈, 「신라말기 최치원의 승전 찬술」(『불교연구』22, 한국불교연구원, 2005)

  • - 조인성, 「최치원의 역사서술」(『역사학보』 94ㆍ5, 역사학회, 1982)

주석

  • 주1

    : 육 가야 가운데 지금의 김해 땅에 있었던 나라. 42년에 수로왕이 건국하였다고 하며, 한때 육 가야의 맹주로 활약하였으나, 신라 법흥왕 19년(532)에 신라에 병합되었다. 우리말샘

  • 주2

    :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함. 우리말샘

  • 주3

    : 임금이나 성인(聖人)이 태어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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