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칙 2조에 명시된 설립 목적은 다음과 같다. 한국의 주1 신앙인들이 주2를 초월하여 기도하며 시대적 사명을 감당한다. 한국교회가 건전한 복음주의적인 교회로 성장, 발전하도록 힘쓴다. 세계복음주의협의회 및 기타 복음주의 단체와 유대 주3를 갖고 상호 협력한다. 아세아 복음화를 위하여 전력한다. 즉, 복음주의 신앙을 표방하고 유관 단체와 상호 협력하며 아시아 복음화를 목표로 설립되었다.
1950년대 말부터 시작된 한국교회의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주4 가입을 둘러싼 논쟁은 한국교회를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 분열시켰다. 이 과정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온건 중도의 복음주의적 입장을 표방하는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단체이다.
1978년 아세아 로잔대회(Asia Lausanne Committee on Evangelism)에 참석한 박조준, 한철하 등 한국 대표들은 한국복음주의협의회 구성을 위한 준비 모임을 가졌다. 이후 1981년 3월 17일 아세아연합신학원에서 박조준, 정진경 등이 모여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주5를 개최하고 회장에 박조준 목사, 총무에 이종윤 목사를 선출하였다.
본회가 표방하는 복음주의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에 기록된 모든 내용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신앙과 삶 전반에 있어서 성경의 가르침에 따른다. 둘째, 그리스도의 대속적 희생을 구원의 유일한 방법으로 신뢰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영접하고 주로 고백하는 개인적인 체험이 필수적이다. 셋째, 주6의 주7은 전도이므로 복음 메시지를 전파하고 죄인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데 주력한다. 넷째, 주8나 주9와는 다른 온건한 기독교의 모습을 추구한다.
즉, 본회는 성경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영접하는 개인 체험이 필수적이며, 복음 전도의 사명을 갖고, 근본주의와 자유주의와는 다른 온건한 노선을 지향한다. 나아가 본회는 근본주의와 자유주의로 분열된 한국교회를 새롭게 연합하고 갱신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참여하는 이들은 기독교계에 영향력있는 주10들과 주11들이 다수 포함되었으며 주12 단체이지만 본회의 특성상 온건보수적 성향의 교단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본회의 기능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첫째,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세계복음주의운동과 한국교회를 연결하는데 기여하였다. 본 협의회는 세계적인 복음주의 단체들, 즉 아시아복음주의연맹(EFA),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세계복음화 로잔협의회(LCWE) 등과의 교류를 통해서 세계복음주의운동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 복음주의교회를 세계에 소개하였다. 특히 세계의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학자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국제적인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둘째, 본회는 케직 사경회(Keswick Convention)를 한국에 초청하여 한국교회의 영적인 갱신을 도모하였다. 케직 사경회는 영국의 성결부흥운동으로 세계교회에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1980년대 이후 등장한 사랑의 교회를 비롯한 국내 대형교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셋째, 식량난과 질병으로 어려운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일에 참여하였고, 중국 연변 지역의 조선족 가족과 주13을 진행하였으며,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이 재난을 처했을 때 구호 주14에 참여하였다.
넷째, 주일성수를 위해 일요일 시험 반대 운동을 추진하여 국가가 일요일에 시험을 실시하지 않도록 하는 법 개정의 필요성을 위한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다섯째, 한국교회의 여론을 형성하고, 교회를 갱신하며,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하여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오전에 정기 월례 발표회 및 기도회를 갖고 있으며 한국교회의 각종 주15에 대한 의견을 종합하며 바람직한 방향을 논의한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각 교단의 대표들이 아닌 개인들이 모인 단체이므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모임은 아니며 온건한 복음주의를 표방하고 한국교회의 갱신과 연합을 지향하는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