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국가등록문화재(현, 국가등록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강경성결교회가 1924년에 건축한 한옥예배당이다. 이 예배당은 함석 팔작지붕의 겹처마 정사각형 목조 건물로 개신교 한옥교회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강경성결교회는 1918년 정달성 전도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당시 부여의 규암과 은산, 홍산에는 강력한 성결교의 공동체들이 있었다. 그런데 정달성의 강경 목회는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어느 정도 기반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시작되었던 부여의 성결교회들과는 달리 강경의 성결교회는 목회자가 먼저 파견되어 개척하는 형식을 취했기 때문이었다. 여학생 한 명으로 시작한 후 교인이 늘어났지만 그들은 남편이나 아버지의 반대로 고통을 당하였다. 당시에는 모임 장소도 매우 비좁았다. 강경성결교회가 안정을 찾기 시작한 것은 매일 새벽 두 시 반부터 남녀 교우 40여 명이 기도회 모임을 가졌던 1922년 겨울 이후였다.
예배당은 1922년 부임한 이인범 전도사의 주도로 1923년에 새로운 예배당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건축을 시작하였고, 1924년 9월 완공되었다. 그 과정에서 미국 교인들의 재정적 지원도 있었다.
예방당의 크기는 전면 4칸, 측면 4칸, 도합 16칸 규모의 정사각형 36평 건물인데 출입문을 좌우편 두 곳에 따로 낸 것은 남녀 출입을 달리하려는 의도에서이다. 벽면 아래쪽은 붉은 벽돌로, 위쪽은 흰 회벽으로 처리하여 짙은 갈색 나무기둥과 회색 기와지붕 색깔과 잘 조화되고 있다. 또 건물 내부 바닥에는 마루를 깔았고 북쪽 면 가운데에 강단을 설치하였다. 천장 구조는 들보와 종보, 서까래가 시원하게 드러난 연등천정 구조를 하고 있지만 흔히 볼 수 있는 한옥 건물 구조와는 다르다. 육중한 소나무 들보 9개와 서까래를 15개 종보로 세 군데서 받치고 있는데, 이는 건물이 정사각형 모양인 관계로 무거운 기와지붕을 지탱하기 위해서이다.
구강경성결교회 예배당은 1953년 매각된 후 북옥감리교회에서 사용하다가 2012년 11월 다시 강경성결교회에서 매입하였다. 2002년 9월 13일 등록문화재(현, 등록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