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교회는 1901년에 세워진 충청북도 최초의 개신교회이다. 당시 청원군 강서면 신대리에 살던 오천보, 문성심, 오삼근 등이 1902년 1월 개최된 경기도 죽산군 둔병리 사경회에 참석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졌다.
충청북도 청원군 강서면 신대리는 해주 오씨의 집성촌으로 이곳에 살던 오천보(吳天甫)와 오삼근(吳三根) 등이 1900년 경기도 죽산군 둔병리의 개신교 공동체와 접촉한 이후 1901년 신대교회를 창립하였다. 그들은 처음에는 주막에서 집회를 가졌다. 당시 주막에 모인 신자들이 흰 광목천으로 십자가와 태극기를 그려놓고 예배를 보았는데, 주막에 모여든 사람들에게는 이 장면이 큰 구경거리였다고 한다.
1901년 말 신대리를 방문한 북장로교 선교사 밀러(Frederick S. Miller)는 이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처음에는 오천보의 집에서 예배를 보았지만, 이후 초가삼간 예배당을 마련하였다. 이때 오천보의 부인 이춘성은 인근 마을을 순회하며 기독교를 전파했다고 한다.
1905년 청주로 이주한 밀러는 그 후 보은, 괴산, 옥천, 영동, 조치원, 옥산 등지를 두루 순회하며 신앙공동체의 조직에 나섰다. 또한 이춘성 등 전도인들의 활동은 멀리 충주까지 이어졌다.
신대리 입구에는 ‘기독교전래기념비’가 있는데 이는 1985년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사업회 충청북도협의회가 충북에 기독교가 전래된 것을 기념하여 세운 것이다. 그 뒷면에는 1901년 신대리 교인들이 첫 교회를 설립한 내력과 이곳에서 기독교가 충북 전체로 퍼져 나간 역사가 새겨져 있다.
1970년대에 건축된 붉은 벽돌 예배당의 신대교회 마당에는 ‘이춘성전도부인공덕비(李春成傳道婦人功德碑)’와 1945년 장로가 되어 해방 후 혼란기에 교회를 지킨 사람을 기리기 위한 ‘오을석장로추념비(吳乙錫長老追念碑)’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