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공보』는 그 연원을 1946년에 창간된 조선기독교회 남부대회 기관지인 『기독교공보』에 두고 있다. 이 신문은 발행인 겸 편집인이 김춘배 목사로 초교파 신문의 성격을 가졌다. 이후 그 운영권이 김응락(金應洛), 토머스기념사업회 등으로 넘어가면서 개인 신문의 형태를 띠게 되었다. 1948년부터는 제호를 ‘기독공보’로 변경했으나 지령은『기독교공보』의 창간에서부터 계산되고 있다. 1949년 4월 당시 발행인 겸 인쇄인은 김응락, 편집인은 김춘배(金春培)였고, 신문 대판(大版) 크기 2면에 국한문혼용 내려쓰기 형태였다. 1950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경기노회가 인수하여 1회 발행하였으나, 한국전쟁 발발로 휴간되었다. 1951년 12월 25일 부산에서 복간(140호)된 뒤 1953년 10월 서울로 사무실을 옮기기까지 꾸준히 발행되었다.
1954년 9월부터는 장로회총회 기관지가 되었고, 1964년 1월부터 지면을 4면으로 늘렸다. 1966년 9월 장로회총회에서 폐간되기까지 총 848호를 발간했다.
이후 1970년 예수교 장로회 통합측의 기관지로서 7월 31일 복간되고 제호를 『한국기독공보』로 변경했다. 현재 24면의 주간신문으로 발행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기독공보』의 집필 방침은 다음과 같다. 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미래를 준비하는 언론이 되고자 한다. ② 장로교 기관지이나, 에큐메니컬(ecumenical)을 지향하며 교회 일치와 화해, 세계교회와의 유대, 통일 시대를 위한 민족 화해의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③ 기독교 전문지이나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가는 오피니언 리더를 지향한다. ④ 대한 예수교 장로회 통합측 총회를 대변하지만 노회와 교회, 평신도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 기독공보』는 오늘날까지 발행되어 오면서 장로교회의 신앙, 교육, 홍보 등의 분야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앞으로 기독교 언론매체로서 예수교 장로회 통합측 교단을 넘어서서 한국 기독교 내지는 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말과 논의’를 전달할 수 있는 매체로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한국기독공보사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새생명 새빛운동’을 전개하여 국내외 환아(청소년까지) 생명 살리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기독공보』는 과거 『기독공보』 시절까지 포함한다면 우리나라 주간지로는 오래된 역사를 지니며, 한국기독공보사의 사시(社是)는 생명·평화·선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