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교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역삼동)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소속 교회이다. 19,835㎡의 대지에 본당, 교육관 등 1만 평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고딕식 외관 형태를 갖춘 대형 교회이다. 2012년 9월 현재 신자 수는 22,000명이다. 김창인 전도사가 1952년 부산에 동일교회를 개척하였다. 동일교회는 1956년 8월 서울 충무로에 충현교회를 세웠다. 김창인 목사가 1958년부터 1987년까지 시무하였다. 1997년 김창인 목사의 아들 김성관 목사가 담임 목사가 되면서 교회 세습 문제가 발생하였다. 2013~2016까지 김동하 목사가 시무하였다.
충현교회의 5대 목표는 다음과 같다. ‘십자가의 보혈을 통하여 성삼위 하나님께 나아가는 신령한 예배’, ‘십자가의 복음을 깨달아 복음의 증인으로 준비되는 천국일꾼 양성’, ‘가족과 이웃들, 사회와 민족이 십자가로 하나 되는 민족 복음화’, ‘온 땅과 열방을 향해 나아가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세계 선교’, ‘소외받고 연약한 이웃들에게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는 이웃 사랑’
평안북도 의주 출신의 김창인 전도사는 월남 후 1949년에 장충재건교회를 설립하여 시무하다가 한국전쟁 중에 부산으로 내려가 초량교회에 출석하게 되었고, 1951년 4월부터는 서대신동 서부교회에서 시무하게 되었다. 이후 서부교회에 피난민 교인들이 증가하게 되자, 김창인 전도사는 1952년 6월 28일 부산 동대신동 1가에 대지를 구입하고, 그 해 11월 22일에 완공하여 부산 동일교회를 개척하였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 많은 교인들이 서울로 돌아가자, 부산 동일교회는 서울에도 동일교회를 세울 것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1953년 9월 6일 서울 중구 인현동 한명덕 집사 집에서 18명이 모여 예배를 드림으로써 서울 동일교회(東一敎會)가 시작되었다. 그 해 9월 21일 충무로 5가 36번지를 교회 부지로 계약하였고, 10월 11일 김창인 전도사가 부산에서 상경하여 교회를 맡았으며, 11월 22일에는 강진선 목사가 초대 당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고흥봉 · 장석인 · 강진선 · 전칠홍 목사가 당회장이 되었다. 1956년 8월 12일 충무로의 ‘충’자와 야현동의 ‘현’자를 붙여 고개[峴] 위에 세워진 시대를 밝히는 충성된 등불이란 뜻의 충현교회(忠峴敎會)로 이름을 바꾸었다. 1957년 3월 고려신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9월 목사안수를 받은 김창인 목사는 충현교회 제6대 당회장이 되었고, 1958년 9월에는 충현교회의 위임목사가 되었다.
이후 충현교회는 1970년 11월 15일 강남구 논현동 7-11번지에 교회 대지를 구입하고 1978년 5월 25일 기공예배, 1980년 4월 8일 착공예배, 1987년 6월 5일 입당예배를 드렸다. 김창인 목사는 1987년 12월 31일 위임 목사직을 사임하고 원로목사에 추대되었다. 1988년부터 1991년 9월까지는 이종윤 목사, 1991년 10월부터 1995년 10월까지는 신성종 목사가 당회장을 역임하였다. 1996년 4월부터 1997년 5월까지 김창인 목사가 다시 당회장으로 시무하였고, 1997년 김창인 목사의 아들 김성관 목사가 충현교회 담임목사가 되면서 교회 세습체제가 형성되었다.
현재 충현교회는 신령한 예배, 천국일꾼 양성, 민족 복음화, 세계 선교, 이웃 사랑 등 5대 목표를 설정하고, 충현 장학회를 통한 장학생 지원 사업, 국내외 미자립 교회와 선교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한 외국인을 위한 예배와, 해외 선교사 파송 등 활발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회 설립 초기부터 소책자 형태로 문서 활동을 활발히 하였고, 1975년 1월부터 「월간 충현」을 발행하다가, 1989년 3월 4일부터는 「주간 충현」을 발행하고 있다.
충현교회는 19,835㎡(6천 평)의 대지에 본당, 교육관, 선교관 등 1만 평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고딕식 외관 형태를 갖춘 대형교회로 6천 석의 예배당과 7백 20석의 동시통역시설을 갖추고 있다. 당회장 아래는 재직회, 위원회, 당회장 직할기관, 부서, 상근 부서 등이 있으며, 위원회는 예배위원회, 찬양위원회, 전도위원회 등 14개의 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2012년 9월 현재 신자 수는 22,000명이며, 2013년 4월부터 김동하 목사가 시무했고 2016년 12월 한규삼 목사가 청빙되었다.
충현교회의 부자간 세습으로 인한 갈등은 한국 교회의 빈번한 세습 문제를 이슈화시켰다. 하지만 현재 충현교회 내부에 “세습 받은 목사의 임기 연장과 교회 재산의 불법 취득 및 사유화”에 대해 ‘충현교회 바로세우기모임’이 조직되어 기존 체제에 반대하고 있다.